"내 식탁도 위험하다"…식량 위기까지 불러오는 기후 위기 [스프]
안혜민 기자 2024. 9. 19. 09:03
[마부뉴스] 데이터로 보는 기후 위기 & 식량 위기
하나의 이슈를 데이터로 깊이 있게 살펴보는 뉴스레터, 마부뉴스입니다.
식량을 생산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기후일 겁니다. 예측 가능한 시점에 비가 오고, 따뜻한 햇빛이 비춰야 제대로 된 농작물을 수확할 수 있겠죠. 하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이상기후가 속출하면서 식량 생산량은 전 세계적으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오늘 마부뉴스에서는 기후 위기가 가져올 식량 위기를 다루었던 지난 기사 4편을 소개해드립니다.
장바구니 물가가 여전히 고공행진 중입니다. 지난해부터 "사과 값이 금 값"이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죠. 일단 데이터로 사과 값이 도대체 얼마나 올랐는지 살펴보도록 할게요. 마부뉴스가 가져온 데이터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식품산업통계정보(FIS) 자료입니다. 이 자료를 보면 도매시장의 사과(후지, 10㎏) 평균 가격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어떻게 변했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
2024년 2월 19일의 사과 평균 가격은 무려 8만 6,920원. 평년의 사과 값이 4만 2,561원이니 평년 대비 104.2% 올랐습니다. 2023년 3월 27일에 평년 가격과 크로스를 한 이래로 계속 사과 값은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죠. 평년 대비 가장 가격이 많이 벌어진 때는 작년 11월 30일이었습니다. 당시 사과 가격은 8만 900원으로 평년(3만 9,334원) 대비 105.7% 더 비쌌어요.
사과뿐 아니라 다른 과일, 야채 품목들도 평년 대비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배 역시 19일 기준 평균가가 7만 8,840원으로 평년(5만 124원) 대비 3만 원 더 비싼 상황입니다. 9,606원을 기록하고 있는 쪽파 가격도 평년 5,305원 대비 거의 2배 차이 나고 있어요. 이렇게 과일 값이 치솟은 건 지난해 이상 기온으로 인해 공급량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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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premium.sbs.co.kr/article/WT8q8ZV63Qu ]
채소 물가도 벅찬데 해외에서 또 다른 안 좋은 소식이 들려옵니다. 바로 초콜릿 이야기입니다. 초콜릿의 원재료라고 할 수 있는 코코아 가격이 급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염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값싼 초콜릿은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 거라는 암울한 전망도 나오고 있죠.
국가 간에 거래되는 원자재 값을 확인하려면 일단 뉴욕의 상품거래소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뉴욕에 있는 상품거래소에선 다양한 상품들을 국제 기준에 맞춰 표준화하고, 규격화해서 대량으로 유통하고 있거든요.
이 코코아의 가격이 지난 3월 26일, 톤당 1만 80달러를 찍으면서 역대 최초로 1만 달러를 돌파해 버렸습니다. 4월 1일엔 1만 120달러로 장을 마감했고요. 3월 1일만 해도 코코아 가격은 톤당 6,826달러였는데 한 달 사이에 50%가 넘게 늘어났습니다. 그래프를 보면 최근 폭등하고 있는 가격의 흐름을 볼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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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산하의 FAO(유엔식량농업기구)가 작성한 <The Resource outlook to 2050>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 세계 인구는 92억 명 수준으로 늘어날 거고, 이 인구를 먹여 살리기 위해선 4.5억 톤의 육류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요. 어쩌면 2050년보다 더 빠른 미래에 찾아올 수도 있고요. 이미 2022년 11월에 전 세계 인구는 80억 명을 넘어섰고, 2021년 한 해에만 3.5억 톤 가까이 되는 육류가 생산되고 있으니까요.
전망치에 맞춰서 육류 생산량을 늘리면 대비할 수 있는 것 아닐까 싶지만, 육식이 가지고 있는 크나큰 단점이 있습니다. 육류를 생산하는 데 너무나도 많은 자원이 들고, 생산 과정에서 기후 위기를 촉발시킨다는 한계 말입니다.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중 축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최대 20% 정도거든요.
기후변화의 속도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으면서, 식량의 생산량 자체도 영향을 받고 있지만 생산되는 식량의 품질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식량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선 단백질 공급이 잘 이뤄져야 하는데, 기존 육류 생산은 기후 위기를 가속화시킵니다. 이 사이클이 반복되면 식량 재난에 빠질 수밖에 없겠죠. 그래서 사람들은 육류를 대체할 '대체 단백질'을 고안해 냈습니다. 대체 단백질 시장은 기후 위기 대응과 맞물려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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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이슈를 데이터로 깊이 있게 살펴보는 뉴스레터, 마부뉴스입니다.
식량을 생산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기후일 겁니다. 예측 가능한 시점에 비가 오고, 따뜻한 햇빛이 비춰야 제대로 된 농작물을 수확할 수 있겠죠. 하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이상기후가 속출하면서 식량 생산량은 전 세계적으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오늘 마부뉴스에서는 기후 위기가 가져올 식량 위기를 다루었던 지난 기사 4편을 소개해드립니다.
사과 하나에 만 원? 고물가 시대를 살아가는 법
2024년 2월 19일의 사과 평균 가격은 무려 8만 6,920원. 평년의 사과 값이 4만 2,561원이니 평년 대비 104.2% 올랐습니다. 2023년 3월 27일에 평년 가격과 크로스를 한 이래로 계속 사과 값은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죠. 평년 대비 가장 가격이 많이 벌어진 때는 작년 11월 30일이었습니다. 당시 사과 가격은 8만 900원으로 평년(3만 9,334원) 대비 105.7% 더 비쌌어요.
사과뿐 아니라 다른 과일, 야채 품목들도 평년 대비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배 역시 19일 기준 평균가가 7만 8,840원으로 평년(5만 124원) 대비 3만 원 더 비싼 상황입니다. 9,606원을 기록하고 있는 쪽파 가격도 평년 5,305원 대비 거의 2배 차이 나고 있어요. 이렇게 과일 값이 치솟은 건 지난해 이상 기온으로 인해 공급량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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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도 이제 사치품? 구리보다 비싸진 코코아
국가 간에 거래되는 원자재 값을 확인하려면 일단 뉴욕의 상품거래소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뉴욕에 있는 상품거래소에선 다양한 상품들을 국제 기준에 맞춰 표준화하고, 규격화해서 대량으로 유통하고 있거든요.
이 코코아의 가격이 지난 3월 26일, 톤당 1만 80달러를 찍으면서 역대 최초로 1만 달러를 돌파해 버렸습니다. 4월 1일엔 1만 120달러로 장을 마감했고요. 3월 1일만 해도 코코아 가격은 톤당 6,826달러였는데 한 달 사이에 50%가 넘게 늘어났습니다. 그래프를 보면 최근 폭등하고 있는 가격의 흐름을 볼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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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대신에 곤충이 미래 식량 될까
전망치에 맞춰서 육류 생산량을 늘리면 대비할 수 있는 것 아닐까 싶지만, 육식이 가지고 있는 크나큰 단점이 있습니다. 육류를 생산하는 데 너무나도 많은 자원이 들고, 생산 과정에서 기후 위기를 촉발시킨다는 한계 말입니다.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중 축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최대 20% 정도거든요.
기후변화의 속도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으면서, 식량의 생산량 자체도 영향을 받고 있지만 생산되는 식량의 품질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식량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선 단백질 공급이 잘 이뤄져야 하는데, 기존 육류 생산은 기후 위기를 가속화시킵니다. 이 사이클이 반복되면 식량 재난에 빠질 수밖에 없겠죠. 그래서 사람들은 육류를 대체할 '대체 단백질'을 고안해 냈습니다. 대체 단백질 시장은 기후 위기 대응과 맞물려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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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민 기자 hyemin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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