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해외 IB들, 美 금리인하 '매파적' 평가…추가 빅컷 없을 것"

김유승 기자 2024. 9. 1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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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에 나선 가운데, 한국은행 뉴욕사무소는 18일(현지시간) "대다수 투자은행은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빅컷이었다고 해석하며 시장이 놀랄 만한 요인은 요인은 아니었다고 평가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한은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연준은 노동시장에 대한 우려 확대를 감안해 빅컷을 단행했지만 점도표에서 19명의 위원중 9명이 올해 내 75bp 이하의 금리 인하를 전망하는 등 매파적인 요소가 가미된 혼합 신호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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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1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빅컷' 단행 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TV 화면을 통해 방영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세종=뉴스1) 김유승 기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에 나선 가운데, 한국은행 뉴욕사무소는 18일(현지시간) "대다수 투자은행은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빅컷이었다고 해석하며 시장이 놀랄 만한 요인은 요인은 아니었다고 평가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한은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연준은 노동시장에 대한 우려 확대를 감안해 빅컷을 단행했지만 점도표에서 19명의 위원중 9명이 올해 내 75bp 이하의 금리 인하를 전망하는 등 매파적인 요소가 가미된 혼합 신호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MS)는 "이날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는 매우 분열된 회의였다. 만장일치가 아니라 25bp 인하의 소수 의견을 주장한 위원이 존재한 가운데 점도표상 연내 100bp 인하 여부에 대해서도 10대 9로 위원 간 박빙을 보였다"며 "심지어 9명 중 2명은 75bp 인하도 아니고 50bp 인하만을 전망했으며, 이는 오늘 빅컷 감안 시 연내 추가 인하는 없다고 예상하는 것으로 매우 매파적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골드만삭스(GS)는 "노동시장 둔화 우려를 반영한 연준 빅컷에도 불구하고 점도표상 위원들의 전망치를 보면 여전히 25bp 인하가 기준선임을 보여준다"며 "파월은 중립 금리 논쟁에 대해서 전임자들에 비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지만 지난 사이클에 비해 높은 수준일 것으로 예상하는 것임에는 분명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몇 차례의 추가 금리 인하 이후 경제 성장세가 견고하고 노동시장도 양호하다면 연준은 인하 속도를 늦출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월드스트리트저널(WSJ)은 "파월 의장은 빅컷 단행 시 경제침체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확대될 수 있다는 예상된 부작용을 달래기 위해 노력했다. 파월은 정책 조정을 통해 노동시장의 강세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하며 현재의 경제 상황이 시장 참가자들에게 두렵게 다가오지 않도록 설득했다"며 "이날 빅컷은 연준의 정책 실기를 말해주는 것이 아니라 리스크 관리 차원이었음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k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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