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mal One’ 피올리 감독, 호날두 다룰 수 있을까

김세훈 기자 2024. 9. 1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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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노 피올리 감독. AFP



‘평범한 감독(Normal One)’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58)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를 잘 다룰 수 있을까.

피올리 감독이 18일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 나스르 신임 감독으로 선임됐다. 피올리 감독은 사우디 프리미어리그에서 1승2무에 그친 루이스 카스트로 전임 감독 후임으로 팀을 이끈다. 알 나스르는 호날두를 영입했지만 지난 시즌까지 두 시즌 연속 리그 준우승에 머물렀다.

피올리 감독은 인터 밀란, 피오렌티나, 라치오 등을 이끌다가 2023~2024시즌이 끝난 후 AC밀란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피올리는 2021~2022 시즌 밀란을 11년 만에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고 앞선 시즌에는 클럽을 7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복귀시켰다. 밀란은 2022~2023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까지 진출했다.

피올리 감독이 이탈리아가 아닌 다른 나라 팀을 이끄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피올리 감독은 1999년부터 AC밀란을 그만둔 최근까지 이탈리아 구단만 지도해왔다.

피올리 감독과 호날두와 공식적인 인연은 없다. 호날두는 알 나스르에서 기행적인 행동을 자주 해 팬들로부터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 피올리 감독은 팀 성적을 끌어올리기에 앞서 호날두를 잘 제어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피올리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선호하며 안정적인 수비 이후 역습을 펼쳐왔다. 특히 세트피스에서 강점을 보이는 지도자로 정평이 나 있다.

피올리의 별명은 ‘평범한 감독(Normal One)’이다. 특별한 카리스마나 화려함보다 침착하고 실용적인 스타일이다. 다른 감독들에 비해 선수들과 마찰이 무척 적은 편이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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