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 MZ세대 겨냥 '유니섹스' 제품 대거 선보여

광주=이재호 기자 2024. 9. 1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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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후반 영국 인기 그룹 컬처클럽의 메인보컬 보이조지와 문화대통령 서태지가 데뷔하던 1992년 주로 10대였던 1975~1984년생들이 중성적인 매력을 뽐낸 X세대를 중심으로 성별무관 트렌드가 휩쓸었던 시대가 있었다.

최근 패션업계에서 남성과 여성 성별 구분이 희미해지는 젠더리스(Genderless) 트렌드가 확산하며 이른바 '유니섹스' 바람이 또다시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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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신세계 신관 지하 1층 풋볼스탠다드에서 여성 모델이 축구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풋볼스탠다드 제공
1980년대 후반 영국 인기 그룹 컬처클럽의 메인보컬 보이조지와 문화대통령 서태지가 데뷔하던 1992년 주로 10대였던 1975~1984년생들이 중성적인 매력을 뽐낸 X세대를 중심으로 성별무관 트렌드가 휩쓸었던 시대가 있었다.

최근 패션업계에서 남성과 여성 성별 구분이 희미해지는 젠더리스(Genderless) 트렌드가 확산하며 이른바 '유니섹스' 바람이 또다시 불고 있다. 유니섹스는 남녀 겸용 의상이나 헤어스타일 등 여러 면에서 남성·여성의 구별이 없어진 것을 의미한다.

광주신세계가 새롭게 떠오르는 젠더리스 트렌드에 발맞춘 제품들을 준비해 고객들을 초대한다.

신관 지하 1층에 들어선 '헌터'는 레인부츠의 대중화에 가장 기여한 브랜드로 손꼽힌다. 1856년 영국에서 출발한 헌터는 레인부츠라는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뛰어난 디자인으로 패션 브랜드로 거듭났다.

특히 여성 중심이던 레인부츠 고객층을 남성까지 넓히는 데에도 크게 기여했다. 실제 광주신세계 헌터의 7월 매출을 분석한 결과 레인부츠 매출 중 20%가 남성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헌터는 이러한 젠더리스 트렌드에 맞춰 남성 레인부츠를 강화하며 백팩과 크로스백 레인코트 등 성별과 무관하게 사용할 수 있는 품목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 광주신세계 신관 지하 1층에 팝업 매장으로 오픈한 '풋볼스탠다드'에서도 젠더리스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토트넘 핫스퍼와 아스날 등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팀들의 유니폼을 주로 선보이는 풋볼스탠다드에서는 여성 고객들의 비율이 40%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들이 주로 구입하던 유니폼을 여성 고객들이 찾게 되면서 풋볼스탠다드에서는 제품 사이즈를 남녀 공용으로 출시하고 있다.

여성 고객들이 많이 찾던 애슬레저룩에서도 젠더리스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애슬레저룩이란 애슬래틱(athletic)과 레저(leisure)의 합성어로 운동복이면서 동시에 일상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을 의미한다. 광주신세계 신관 지하 1층 '젝시믹스'는 애슬레저룩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많이 찾는 브랜드다.

필라테스와 요가복 등을 찾는 여성 고객들이 많지만 최근 들어서는 남성 고객들의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젝시믹스에서는 남성용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젝시믹스에서는 남성용 컴포터블 카고 조거팬츠와 트리플 X 숏 슬리브 등을 판매한다.

이정일 광주신세계 신관팀장은 "젠더리스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패션업계에서도 관련 제품들을 발빠르게 내놓고 있다"며 "새로운 트렌드를 한곳에서 살펴볼 수 있는 광주신세계에 많은 고객들이 찾아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이재호 기자 jaeho525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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