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美통화정책 전환…대내외 불확실성 대응 만전"

CBS노컷뉴스 최서윤 기자 2024. 9. 1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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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과 관련, "통화정책 전환 과정에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높은 경계심을 갖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대내외 상황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지방조달청에서 가진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 모두발언에서 "중동과 우크라이나 전쟁, 미 대선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도 큰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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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
"가계부채 빠르게 늘면 추가 관리…PF 질서 있는 연착륙"
(왼쪽부터)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기획재정부 제공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과 관련, "통화정책 전환 과정에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높은 경계심을 갖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대내외 상황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지방조달청에서 가진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 모두발언에서 "중동과 우크라이나 전쟁, 미 대선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도 큰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우리 시간으로 지난 새벽 Fed(미 연방준비제도)는 FOMC(연방공개시자위원회)를 열고 정책금리를 0.5%p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했다. 또 추가 인하를 순차 진행해 내년까지 2%p를 내리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2020년 3월 이후 4년 6개월 만에 통화긴축을 종료하는 것이다.

다만 최 부총리는 제롬 파월 Fed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이번 0.5%p 인하 결정에 대해 "7월 회의 후 추가된 지표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면서, "필요시 인하 속도를 빠르게 하거나 늦출 수 있을뿐 아니라 적절하다면 멈출 수도 있다"고 언급한 점을 짚었다.

Fed 발표 직후 금융시장 상황에 대해서는 "새벽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미 빅컷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선방영돼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우리 금융시장은 회사채 금리 하락 등 기업 자금 조달이 원활하고, CP·CD 등 단기 금리도 하락세를 유지하는 등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대외적 상황에 대해서는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Pivot)을 계기로, 팬데믹 대응 과정의 유동성 과잉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공급망 충격이 중첩되며 촉발됐던 글로벌 복합위기로부터 벗어나는 모습"이라면서도 "중동과 우크라이나 전쟁, 미 대선 등지정학적 불확실성도 큰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관계기관 24시간 합동 점검체계를 지속 가동하고 시장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될 경우에는 상황별 대응계획(Contingency Plan)에 따라 시장안정 조치들이 신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대응체계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가계부채, 부동산 시장·PF 등 리스크 요인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했다. 특히 "8.8 부동산 공급 대책 추진을 가속화하면서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관리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며 "부동산 PF도 1차 사업성 평가 결과 금융업과 건설업계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되며, 그 외 사업장도 11월까지 평가를 마무리한 후 상시평가 체계로 전환, 질서 있는 연착륙을 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우리 경제는 견조한 수출 호조로 회복 흐름이 이어져 왔지만 내수 회복은 상대적으로 속도가 나지 않는 모습을 보여왔다"며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을 계기로 내수와 민생 회복속도를 더욱 높이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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