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노르웨이 선급서 '액화수소운반선 기본인증' 획득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 부사장(왼쪽에서 네번째)과 마틴 손드레 카트라이트 DNV 가스선종 글로벌 영업본부장(왼쪽에서 다섯번째), 마크 버츠 CB&I 대표(왼쪽에서 여섯번째)가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가스텍 2024에서 액화수소운반선에 대한 기본 인증식을 갖고 있다.(한화오션 제공)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한화오션(042660)은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스 전시회 '가스텍(GASTECH) 2024'에서 노르웨이 선급인 DNV로부터 8만㎥급 전기추진 액화수소운반선에 대한 기본인증(AIP)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액체수소는 기체일 때보다 부피는 800분의 1로 줄고, 운송효율은 10배 이상 높다. 덕 분에 저장과 운송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향후 액화수소에 대한 해상운송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형 액화수소운반선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번 인증을 받은 액화수소운반선은 화물창에서 자연적으로 기화하는 수소가스(BOG)를 이용해 무탄소 발전원으로 전력을 생산,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

한화오션은 이 기술 개발을 위해 미국 CB&I, DNV와 3자 간 업무협약을 맺고 액화수소운반선의 기본성능 및 구조 안전성, 화물운영시스템(CHS), 수소연료전지를 적용한 친환경 전기추진시스템의 개념설계 검증 등 연구를 진행해 왔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액화수소운반선과 관련하여 마크 버츠 CB&I 대표는 "가스운반선에 대한 한화오션의 전문성과 액체수소의 대규모 저장 및 취급 시스템에 대한 CB&I의 전문성이 완벽한 상호작용을 했다"고 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인증을 바탕으로 16만㎥급 이상의 대형 액화수소운반 및 다양한 무탄소 추진 시스템을 적용한 선박 개발에 매진해 압도적인 기술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