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 남양주시' 첫걸음 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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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시가 내년 9월 출범을 목표로 문화재단을 설립하기로 했다.
문화재단 설립은 이러한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남양주시를 문화도시로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남양주시는 다음달 경기도 동의를 얻어 연말 관련 조례를 만든 뒤 내년 상반기 정관 제정과 행정안전부 설립 허가·지정 고시 등의 절차를 거쳐 9월 문화재단을 출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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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시에 따르면 문화재단 조직은 경영기획과 공연전시, 생활문화 등 3개 팀 총 21명 규모로 계획됐다.
설립 자본금은 3억원이며 남양주시는 5년간 약 192억원을 출연할 예정이다.
문화재단 설립은 2022년부터 추진됐다.
남양주는 별내, 다산, 왕숙 등 신도시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문화·예술·여가 활동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충족시킬 전문적인 기관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문화재단 설립은 이러한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남양주시를 문화도시로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경기도 내 31개 시·군 가운데 22곳이 문화재단을 두고 있다.
남양주시는 지난달 기준 인구가 73만3000명으로 도내에서 일곱번째로 많은데도 문화재단이 없다. 시와 인접하면서 도시 규모가 작은 의정부시와 구리시도 문화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시민 설문조사에서도 10명 중 7명꼴로 '문화재단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설립이 필요한 이유로는 '문화시설 통합 운영·관리', '문화 욕구 충족' 등을 꼽았다.
이에 남양주시는 다음달 경기도 동의를 얻어 연말 관련 조례를 만든 뒤 내년 상반기 정관 제정과 행정안전부 설립 허가·지정 고시 등의 절차를 거쳐 9월 문화재단을 출범할 계획이다.
문화재단이 설립되면 5년간 생산 유발효과 108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77억원, 취업 유발효과 98명이 발생할 것으로 남양주시는 분석했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지역 문화예술을 활성화하고자 전담 조직을 구성해 문화생활에 대한 시민 관심과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김동우, 남양주=김동영 기자 bosun199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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