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내내 ‘폭염’…귀경길까지 땀 ‘뻘뻘’
[KBS 전주] [앵커]
올 추석은 유례없는 무더운 명절로 기록될 것 같습니다.
전북은 연휴 내내 폭염특보가 내려지고, 열대야가 나타난 곳도 있었는데요.
폭염의 기세는 주말쯤 누그러들겠습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귀경객들이 몰린 버스 터미널에 대형 선풍기 여러 대가 돌아갑니다.
에어컨만으로 모자라 선풍기를 튼 겁니다.
몇몇 사람은 그래도 더운 듯 부채질까지 합니다.
명절을 맞아 딸 가족을 만나러 온 할머니는 폭염으로 예정보다 이른 귀갓길에 오릅니다.
아쉽지만 배웅 나온 손주를 꼭 안아주며 다음을 기약합니다.
[이광임/광주광역시 : "너무 아쉽죠. 날씨만 조금 덜 더우면 밤에 가고 싶은데 너무 더워서 지금 헤어지는 거예요."]
전북에는 추석 연휴 마지막 날까지 무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정읍 36.5도, 김제 35.8도를 비롯해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웃돌았습니다.
장수를 제외한 13개 시군에 폭염경보도 내려졌는데, 전북에서 9월에 폭염경보가 발령된 건 올해가 처음입니다.
서해안을 중심으로는 밤새 열기가 식지 않는 열대야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김미영/강원도 태백시 : "동남아로 여행 온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사실은 낮 시간대 어디를 돌아다니기는 너무 힘든 추석이었습니다."]
길고 긴 폭염의 기세는 오는 주말 비가 내리면서 조금씩 누그러들겠습니다.
전주기상지청은 다음 주에는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밑돌면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고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겠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서윤덕 기자 (duck@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미 기준금리 0.5%p 인하…올해 두 번 더 내릴 수도
- [단독] “동포 여러분, 일본은 항복했습니다”…4시간 빨리 ‘광복’ 전했다
- 무선호출기 이어 무전기도 연쇄 폭발…유엔 “국제법 위반”
- [창+] 더 이상 바다는 안전하지 않다
- “논길에서 5시간”…내비 따라갔다 차 수백 대 고립 [잇슈 키워드]
- ‘월세 4억’ 통보하더니 결국…성심당, 대전역 남을까 [잇슈 키워드]
- “유튜버가 대리 용서”…두 차례 사과에도 ‘싸늘’ [잇슈 키워드]
- 생방송 중 의자로 ‘퍽’…난장판 된 브라질 시장 후보 토론 [잇슈 SNS]
- ‘나 홀로 사장님’ 12개월 연속 감소…“줄줄이 폐업”
- 가리왕산 케이블카 또 멈춤 사고…추석에 관광객 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