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체험 답례품으로 ‘생활인구’ 늘려야
[KBS 전주] [앵커]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생활인구' 제도가 도입됐죠.
주민등록인구뿐만 아니라 그 지역을 방문한 체류인구 등을 인구 개념에 포함시켜 행정, 재정 지원을 할 계획인데요.
고향사랑기부 답례품으로 관광, 체험 상품을 제공해 '생활인구'를 늘리려는 지방자치단체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엄마와 함께 버스에 오르는 아이들.
지역 축제 대표 행사인 반딧불이 탐사에 참여한 가족입니다.
이 가족은 고향사랑기부금을 내고 답례품으로 반딧불이 탐사 체험권을 선택했습니다.
[임성미/부산시 남구 : "10만 원을 고향사랑기부를 하면 30% 포인트가 답례품으로 와요. 그러면 3만 원이 답례품으로 와서 그 돈 가지고 제가 여기 지금 이벤트하는 이 반딧불이 체험에 참여를 하는 거거든요."]
고향사랑기부를 하고 답례품으로 축제 행사 체험권을 선택한 외지인들이 반딧불이 축제 기간 하루 40팀씩 찾아와 먹고 자며 머물렀습니다.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휴양림 숙박권을 답례품으로 선택한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유영주/무주군 고향사랑팀장 : "한 번 소비하고 사라지는 상품이 아니고요. 저희 기부자의 방문을 유도할 수 있는 관광서비스형 상품을 개발해서 저희 무주의 관계인구도 확대하고 또 젊은 기부층도 확보를 하고자 해서…."]
전북에서는 고창, 부안, 무주, 완주가 이런 관광, 체험 답례품을 상대적으로 많이 제공하고 있습니다.
정읍, 김제는 관광, 체험 답례품이 아예 없습니다.
지난 7월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첫 공식 산정 결과, 전북 10개 시,군 가운데 주민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가 가장 적은 곳이 정읍, 세 번째로 적은 곳이 김제였습니다.
농특산물이나 지역상품권뿐만 아니라 그 지역에서 보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답례품을 다양하게 준비한다면 고향사랑기부는 지역에 찾아와 머무르는 체류인구를 늘리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김종환 기자 (k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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