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플렉스를 이겨내는 사춘기 소녀의 아주 특별한 여름 방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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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직 정체성과 주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아이들은 성장 과정에서 자신을 남들과 비교하며 생기는 자존감 상실을 다룬다.
작가는 아이들이 핸디캡을 개성으로 받아들이고 삶의 원동력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모습을 그려냈다.
유령이 나오고도 남을 듯한 낡은 집 앞에서 문을 두드리려는 순간, '딜랑'이라는 또래 남자아이를 처음으로 만난다.
이 책은 사춘기에 접어든 페넬로페가 세상과 마주하며 자신과 화해하고 타인과 소통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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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이 책은 아직 정체성과 주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아이들은 성장 과정에서 자신을 남들과 비교하며 생기는 자존감 상실을 다룬다. 작가는 아이들이 핸디캡을 개성으로 받아들이고 삶의 원동력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모습을 그려냈다.
페넬로페는 태어날 때부터 왼쪽 다리가 짧다. 절뚝거리는 걸음걸이를 보이기 싫어서 주변에 사람들이 많은 것은 딱 질색이다. 이번 여름 방학에도 집에만 틀어박혀 보낼 생각이다. 그런 페넬로페에게 위기가 찾아온다. 여름 방학 동안 시골 외삼촌 댁에서 지내야 한다는 것이다.
외삼촌 댁에 도착한 페넬로페는 다음 날 혼자 산책하다가 어두컴컴한 숲에서 길을 잃고 만다. 유령이 나오고도 남을 듯한 낡은 집 앞에서 문을 두드리려는 순간, ‘딜랑’이라는 또래 남자아이를 처음으로 만난다. 그때부터 낯선 일들이 일어난다.
딜랑은 다른 남자애들과는 달리 페넬로페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어 주고 따뜻하게 웃어 준다. 게다가 커다란 ‘유령의 집’에 혼자 사는 보석 공예가 ‘마야’는 많은 곳을 여행하며 겪은 모험담을 이야기해 주고 페넬로페의 마음속 상처를 다독여 준다. 장난꾸러기였던 이종사촌 라셀과 요한도 겉보기에는 무심하지만, 위기의 순간에 언제나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하지만 마야의 모험담을 듣던 날, 페넬로페와 딜랑은 처음으로 다투게 된다. 페넬로페는 자신을 억누르고 있는 슬픔이라는 감정과 마주하게 된다. 과연 페넬로페는 콤플렉스와 과거 우울했던 과거의 상처로부터 움츠러든 마음을 회복할 수 있을까? 원치 않던 시골에서의 여름 방학은 어떻게 끝을 맺을까?
이 책은 사춘기에 접어든 페넬로페가 세상과 마주하며 자신과 화해하고 타인과 소통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또한 편견을 조금 뒤로하면 긍정적인 관계를 수용할 기회를 더 얻게 되고 삶이 풍부해진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귀 기울이면 빛나는/ 로르 몽루부 글/ 도아마 그림/ 김영신 옮김/ 그린애플/ 1만 5300원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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