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트럼프 호감도 41%→46% 상승, 해리스 47%→44% 하락”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현지 주민들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방영되는 대선 후보 TV 토론을 지켜보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호감도가 46%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5%포인트 오른 수치다. 반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호감도는 47%에서 44%로 하락했다.

18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1007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3~15일 진행된 갤럽 여론조사에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번 여론조사 호감도는 직전 8월 조사와 비교해 5%포인트 오른 46%로 나타났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을 사퇴하기 이전인 6월과 같은 수준이다.

반면 지난 7월 등판한 이후 8월 조사에서 47%의 호감도를 기록하며 ‘반짝’ 올랐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호감도는 이번에는 44%로 하락했다. 비호감도의 경우 해리스 부통령은 54%, 트럼프 전 대통령은 53%로 비슷한 수준이다.

부통령 후보의 경우 전체 응답자의 17%, 19%가 각각 공화당 J.D 밴스 상원의원, 민주당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에 대해 잘 모른다고 답변했다.

두 부통령 후보를 안다고 답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밴스 의원은 호감도 36%, 비호감도 47%를 기록했다. 월즈 후보의 호감도는 41%, 비호감도는 40%였다.

미국 대선의 승패를 가를 남부의 핵심 경합주 조지아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격차가 종전보다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이 조지아주립대와 함께 지난 9~15일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47%, 해리스 부통령은 44%의 지지를 각각 받았다. 두 후보가 오차범위(±3.1%포인트)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는 경합주 가운데 펜실베이니아(19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6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돼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사퇴하기 전 실시된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의 가상대결 결과 51% 대 46%, 5%포인트 차로 앞섰지만, 그 격차가 줄었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