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원 더?"...무료배달이라 주문했는데 '숨은 가격' 논란 [Y녹취록]
■ 진행 : 이정섭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이정환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숨은 가격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런 소식이 들려오던데 어떤 내용입니까?
◆이정환> 이게 배달 가격이 더 비싸다는 것으로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여러분들 앱을 통해서 배달을 하는데 저희가 보는 것은 앱에 적힌 배달 가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결국 맥도날드 이런 데서 이슈가 나오고 있는데 프랜차이즈 중심으로 해서. 이쪽에서 흔히 말하는 상점을 직접 방문해서 살 수 있는 가격하고 앱에 적힌 가격이 다르다. 그러니까 이중가격이 나타나고 있다라는 그런 것 때문에 소비자가 불편해한다는 의견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같은 제품을 가서 사면 훨씬 싸게 살 수 있다는 것을 배달 앱을 쓰는 사람들 입장에서 조금은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것에 대한 불만 같은 것들이 커지고 있고 이 격차 역시 예전에 비해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예전에 1000원 정도 차이가 났던 것이 지금은 1500원 차이가 나는 등 결국은 이 격차가 커짐에 따라서 사람들이 실질적으로 이런 것에 대해서 불편함을 가지고 있다. 소비자들이 불만족을 가지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배달료가 무료면서 결국은 그게 제품 가격에 녹으니까 조삼모사가 아니냐라는 비판에 직면해 있는데 결국에는 소비자가 배달앱에서 결국은 배달음식이 방문해서 포장하는 것보다 비싸다는 걸 알지 못하는 상황이잖아요. 그러면 알권리라든지 선택권도 침해받을 수 있는 상황인데요.
◆이정환> 정확히 맞는 말씀이고요. 저희가 보는 것은 앱에 적힌 가격이고요. 실제 매장 가서 보는 가격하고 앱에 적힌 가격이 차이가 나는지 물론 확인할 수는 있지만 정확하게 가지 않으면 모른다는 사실이 불편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그런데 이런 프랜차이즈 업계의 논리도 이유는 있습니다. 자기네들이 이렇게 이중가격을 하지 않으면 매장을 찾아온 사람들에 대해서 베이스라인 가격이 있을 텐데 이 베이스라인 가격을 올려야 된다. 왜냐하면 배달료에 있어서 최근에 배달료 체계가 여러 개가 바뀌고 있는데 배달수수료가 있고 그다음에 결제수수료라는 것들이 추가적으로 생기면서 문제가 된다고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지금 무료배달 정책 때문에 결제수수료가 상품 가격의 10%가량 되면서 이것에 대한 가격을 소비자에 전가하는 구조로 가고 있고.
그런데 전가를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느냐? 이 손실들이 상품가격 전체에 반영되면서 매장을 찾아오는 사람들한테 손해를 입히는 것이 아니냐. 그러니까 프랜차이즈 업체 입장에서는 매장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하면 매장 가격을 보전해야 되는 입장들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사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내가 매장에 가서 사면 훨씬 싸게 살 수 있는데 배달앱을 통해서 정상적인 채널을 통해서 살 때는 너무 비싸게 파는 것, 특히나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불만을 가지는 게 당연하다는 입장이 약간 상충되는 측면이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소비자 입장에서는 안 그래도 물가가 높아서 서러운데 이런 권리라도 잘 보장돼야겠습니다.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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