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썰] X, 브라질 접속차단 우회해 서비스 계속…"CDN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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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옛 트위터)가 브라질 대법원의 차단명령을 우회해 일부 현지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X는 CDN(콘텐츠전송네트워크) 클라우드플레어의 서버로 브라질 이용자 일부를 자사 서비스로 연결하고 있다.
데이비드 네머 미국 버지니아대 기술인류학 교수는 AP에 "클라우드플레어는 각지 정부에 협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브라질 대법원이 명령할 경우 X의 대리인 역할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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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옛 트위터)가 브라질 대법원의 차단명령을 우회해 일부 현지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X는 CDN(콘텐츠전송네트워크) 클라우드플레어의 서버로 브라질 이용자 일부를 자사 서비스로 연결하고 있다.
브라질 국가통신국 아나텔(ANATEL)은 상황을 조사해 대법원에 보고할 방침이다. 아나텔은 알레샨드르 드 모라에스 브라질 대법관의 차단명령에 변동이 없다는 입장이다.
브라질 대법원과 클라우드플레어는 AP의 문의에 답하지 않았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은 같은 날 자신의 X 계정에 "브라질의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여러분 모두에게 축하를 전한다"는 글을 남겼다.
데이비드 네머 미국 버지니아대 기술인류학 교수는 AP에 "클라우드플레어는 각지 정부에 협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브라질 대법원이 명령할 경우 X의 대리인 역할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네머 교수는 "브라질 기업 수천곳이 클라우드플레어에 의존하기 때문에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에게 클라우드플레어를 차단하도록 명령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브라질 대법원은 지난달 30일 현지 ISP에게 X의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도록 명령했다. X가 선거 관련 가짜뉴스 유포 혐의를 받는 일부 계정을 차단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무단접속이 적발되는 개인·기업에게는 하루 5만헤알(12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X가 차단명령에 반발하자 브라질 대법원은 X의 최대주주 일론 머스크가 경영하는 위성 인터넷 기업 스타링크의 브라질 계좌를 동결하기도 했다. 다만 이 조처는 지난 13일 X가 벌금을 납부한 뒤 해제됐다.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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