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빅컷 단행…美 기술주 모멘텀 회복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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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 금리를 0.5% 포인트 낮춘 가운데 이에 따른 미국 기술주 모멘텀 회복과 함께 달러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연준이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을 단행하면서 고용 등 경기방어 의지를 내비쳤다.
미국 경제가 침체를 목전에 두지 않고 있음에도 연준이 빅컷을 선택한 배경에는 현재 금리수준이 제약적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박 연구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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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 금리를 0.5% 포인트 낮춘 가운데 이에 따른 미국 기술주 모멘텀 회복과 함께 달러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는 “미국의 물가수준이 목표 수준에 도달한 것은 아니지만, 통제 가능 범위 내에 진입했고 물가 수준도 크게 낮아졌다”며 “연준도 성명서에서 물가 둔화에 강한 신뢰를 보였고, 연준 입장에서 금리수준을 중립금리 수준까지 빠르게 정상화시킬 필요성이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제적 보험 성격이 강하다는 의미다. 미국 경제가 당장 침체국면에 진입하지 않겠지만,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둔화 속도가 빠른 상황이다. 수정 전망을 통해 실업률이 상향 조정됐고, 더딘 대응으로 고용시장이 현재 속도보다 더욱 빠르게 둔화할 때 실제 미국 경제의 침체 진입 시기가 빨라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게 박 연구원의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특히 이전과 같은 완만한 금리정책을 사용할 경우 시기적으로나 효과 측면에서 연준이 기대하는 효과가 나타나기 어렵고, 자산시장이 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커졌다는 점을 고려할 때 베이비 컷(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 만으로 금융불안과 이에 따른 경기 침체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방어하는 데는 한계가 크다”고 전했다.
또한, 연준이 두 번의 실기 논란을 피하고자 하는 생각도 빅컷을 선택한 중요한 이유이라고 박 연구원은 판단했다. 이미 일부에서 7월에 금리 인하를 단행해야 했었다는 논란이 있고 이번에 베이비 컷을 했다면 실기 논란은 더욱 거세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선 직후 개최되는 회의에서 빅 컷을 하기보다 이번에 조기에 빅 컷을 하는 것이 정치적 논란을 피할 수 있음도 실기 논란 일축과 함께 미 연준의 독립성 측면에서도 유리했을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연준의 빅컷이 단기적으로 달러화 추가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있지만 그 영향은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외환시장에 선제적으로 반영된 측면도 있고 빅컷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여타 주요국 간 금리 스프레드 수준은 달러화를 지지하기 충분하다”며 “여기에 양호한 미국 경제 펀더멘탈과 대선 불확실성도 달러화의 추가 약세 폭을 제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빅 컷에 따른 미국 기술주 모멘텀 회복도 주식시장은 물론 달러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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