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지 숙원, 영월~삼척 고속도로 통과 기원
[KBS 춘천] [앵커]
강원 남부에선 영월부터 삼척까지 이어지는 고속도로 건설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폐광지역의 오랜 숙원 사업인데요.
이 사업의 운명이 올해 안에 판가름 날 전망입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풍악에 맞춰 수백 명이 대장정에 오릅니다.
영월, 정선, 태백, 삼척을 잇는 동서 6축 고속도로.
길이는 70.3km.
강원도민 703명이 걸었습니다.
경기도 평택에서 멈춘 도로를 동해안까지 이어 달라는 폐광지의 염원을 담았습니다.
지금 제가 서 있는 곳이 평택제천고속도로의 끝자락 남제천 나들목입니다.
이 일대에서 삼척까지 뻗어나가는 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두 구간으로 나눠 각각 평가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선, 제천에서 영월까지.
여기는 이미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는데, 사업비가 늘면서 지금 재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결과는 조만간 나올 전망입니다.
이후 영월에서 삼척까지 70km에 대해선 예타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엄인영/영월군 영월읍 : "(폐광 이후) 노인들만 살고 있는 도시가 됐습니다. 이런 도시가 청년들이 와서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려면 도로가 확장이 돼야지만."]
강원도와 폐광지역 4개 시군은 폐광지 발전 사업 계획 100여 가지를 내놨습니다.
정부를 설득하기 위해섭니다.
특히, 이 고속도로는 단순히 비용 문제가 아니라 폐광지의 소멸을 막기 위한 투자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허재영/강원도국가도로팀장 : "지역 소멸 위기에 접해 있는 폐광지역의 마지막 생명줄이자, 수도권 분들의 관광 길로써 가장 쾌적한 교통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 영월~삼척 고속도로 사업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현재 평택-삼척에 대한 예타 결과는 상당히 낙관적인 상황.
이 사업의 관건이 될 영월~삼척 구간 예타 조사 결과는 올해 말쯤 나올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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