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준 ‘녹색 처방전’…“치유농장에서 쉬어가요”

이수진 2024. 9. 19. 07:5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기 위해 휴양지 대신, 농촌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신체 장애는 물론 심리적, 정서적 문제에도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안성맞춤 치유농장이 있기 때문인데요.

현장을 이수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시원한 빗줄기를 맞으며 숲길을 걷는 사람들.

새 소리, 들꽃 향기를 느끼며 일상의 긴장을 풀어냅니다.

["아 좋아~"]

그네를 타며 어린 시절로 돌아가기도 합니다.

[박주연/숲치유 프로그램 참가자 : "비 오는 이 느낌, 이 소리, 평소에 들을 수 없는 자연의 소리를 듣고 하니까 다른 거 같아요."]

숲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이 농장은 참가자들이 마음의 소리에 집중하도록 안내합니다.

이 치유농장에선 흙이불을 토닥토닥 덮어주며 배추 모종심기가 한창입니다.

[조연주/치유농업 프로그램 참가자 : "상추를 심어서 고기를 싸 먹을 수 있고 그래서 행복해요."]

힘들고 지친 사람들을 넉넉한 농촌에서 품어, 위로와 회복의 시간을 제공하자는 것이 치유농업입니다.

점점 입소문이 나면서 전국 치유농장을 찾은 사람이 2020년 만 4천 명에서 지난해 13만 5천 명으로 급증했습니다.

[박주영/사회복지사 : "처음에 흙을 만지는 것도 싫어하는 분이 계셨어요. 그런데 지금은 먼저 만지세요. 손 씻는 훈련도 되고요. 그래서 너무 좋아하세요."]

자연이 건네주는 녹색 처방전, 치유 농업이 농촌의 새 활로를 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수진 기자 (elpis1004@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