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만 개 면적' 가로림만...세계유산 등재 추진
[앵커]
충남 지역 두 개 시·군에 걸쳐 드넓게 펼쳐진 가로림만 갯벌은 140여 종의 해양생물이 서식하는 자연의 보고인데요.
충청남도와 서산시가 생태 환경 보호와 세계적인 관광 명소 도약을 위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추진합니다.
김기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충남 서산과 태안에 걸쳐 긴 해안가로 둘러싸인 가로림만입니다.
해안선 길이만 162km에 이르고 면적은 만 5천9백ha.
가로림만 갯벌은 8천ha, 축구장 만 개 규모로 드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이 갯벌에는 멸종위기종인 흰말농게, 점박이물범을 포함해 140여 종의 해양 생물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김경태 / 충남 서산 웅도어촌계장 : 다양한 어류와 갯벌에 나가서 채취하는 낙지, 바지락, 감태 등 수산물 생산량이 많고 지금도 어촌 체험객들이 주변 경관이 화려하다고 해서 계속 찾아오고 있습니다.]
또,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2016년 전국 최초로 해양생물보호구역에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물이 빠지면서 드러난 가로림만 갯벌입니다.
생태 환경 보호 가치가 높은 곳으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가 추진됩니다.
충청남도와 서산시가 가로림만의 생태 환경과 생물 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해 세계유산 등재 추진단에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2021년 등재된 '한국의 갯벌'은 세계유산위원회로부터 확대 등재를 권고받은 만큼, 서산시는 가로림만 갯벌의 등재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면 갯벌 보존은 물론 세계적인 생태 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상호 / 충남 서산시 미래전략담당관 : 세계유산으로 등재를 하고 세계적인 해양생태공원으로 조성해서 유럽의 와덴해와 같이 해양 생태를 보호하면서 지속 가능한 부가가치가 창출하는 방향으로….]
국내에선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그리고 서천, 고창, 신안 등 '한국의 갯벌', 이렇게 두 곳이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상황.
가로림만 갯벌의 세계자연유산 등재 여부는 내년 국가유산청에서 최종 신청서를 제출한 뒤 2026년 세계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입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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