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즈 결승 석점포' 삼성, KT 꺾고 2위 굳히기

박수주 2024. 9. 19.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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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삼성이 KT를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2위 굳히기에 들어갔습니다.

9회에 나온 디아즈의 홈런이 결정적이었는데요.

2위 확정까지 2승만을 남겨두게 됐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3연패를 끊어야 하는 삼성과 순위 도약을 노리는 KT는 경기 내내 쫓고 쫓기는 팽팽한 승부를 펼쳤습니다.

4-4 동점이던 6회, 안타를 치고 나간 삼성 류지혁이 KT 3루수 황재균이 번트 수비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3루까지 진루하고, 김지찬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으며 삼성이 한 점 차 리드를 잡았습니다.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던 황재균은 8회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습니다.

승부는 9회에 갈렸습니다.

삼성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 나간 김지찬이 빠른 발로 병살 위기를 막으며 득점의 불씨를 살렸습니다.

이어 KT가 구자욱을 자동고의4구로 거르며 접어든 2사 1, 2루.

타석에 들어선 대체 외국인 선수 디아즈가 보란 듯 KT 불펜 손동현의 3구째 커브를 담장 뒤로 넘겼습니다.

<디아즈 / 삼성 내야수> "구자욱 선수가 고의4구로 출루했을 때 솔직히 기분이 좋지는 않았는데요. 제 차례에 어떻게든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려고 노력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KT를 꺾고 3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은 2위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를 2로 줄였습니다.

LG는 롯데에 전날 역전패를 그대로 되갚았습니다.

LG는 9회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세 타자 연속 안타를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고, 오스틴의 희생플라이와 문보경의 내야 땅볼로 두 점을 더 달아났습니다.

롯데는 9회 LG 마무리 유영찬의 폭투를 틈타 1점을 추격하는 데 그쳤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삼성 #매직넘버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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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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