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민심 엇갈린 해석…"야당 더 유연해야" vs "정권교체 초입"
[앵커]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여야가 전한 민심은 공히 민생이었지만 해석은 정반대였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여야의정 협의체 돌파구 찾기에 부심한 반면, 민주당은 '심리적 정권교체 초입'이라며 대여 공세를 펼쳤습니다.
보도에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연휴 마지막 날에도 의료계와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에 공을 들였습니다.
한 대표는 불편하고 불안하니 여야의정이 대화하라는 게 국민 마음이라면서, 정부와 야당을 향해 더 적극적이고 유연한 입장을 요청했습니다.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더불어민주당은 추석 밥상 최대 화두가 의료대란과 분노였다고 해석했습니다.
민주당은 절대 아프면 안 된다는 추석덕담과 팍팍한 민생에 대한 분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일탈을 더 두고 볼 수 없다는 원성이 가득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현재는 국민의 분노가 임계점에 달해 심리적 정권교체가 시작된 초입 국면입니다."
의료대란 사과와 책임자 문책 요구를 고수하는 한편, 김 여사를 향해서도 거친 표현으로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특히 김민석 최고위원은 이른바 '계엄령 준비의혹'과 관련해 당내에 이 문제에 대응해온 가칭 '서울의봄' 팀이 있다고 소개하고 "곧 진전된 입장을 제시할 것"이라고 계엄령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야당이 대통령과 가족에 대한 비난을 추석 민심이라고 내놓으며 또다시 자극적 발언만 쏟아내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박준태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국민통합 정신을 되살려야 할 명절에도 야당은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과 대통령 가족을 향한 악의적 비방에만 열을 올렸습니다."
특히 김 여사에 대한 비방이 인신공격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며, 이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방어하기 위한 것임을 국민이 눈치채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영상취재기자 신경섭·김성수·최성민·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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