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공모함 랴오닝, 일본 남서부 접속수역 첫 진입

강민경 기자 2024. 9. 1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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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함이 18일 처음으로 일본 접속수역에 진입했다고 일본 정부가 발표했다.

일본 방위성은 이날 성명을 내고 랴오닝함이 구축함 2척과 함께 일본 남부 요나구니섬과 이리오모테섬 사이 일본 접속수역을 항행했다고 밝혔다.

모리야 히로시 일본 관방부 부장관은 중국 항공모함의 접속수역 진입과 관련해 "일본과 역내 안보 환경의 관점에서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중국 정부에 엄중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랴오닝함에 이어 2호 항공모함 산둥함을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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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축함 2척과 함께 일본 남부 섬 사이 항행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함을 비롯한 인민해방군 함정들이 2018년 4월 동중국해에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함이 18일 처음으로 일본 접속수역에 진입했다고 일본 정부가 발표했다.

일본 방위성은 이날 성명을 내고 랴오닝함이 구축함 2척과 함께 일본 남부 요나구니섬과 이리오모테섬 사이 일본 접속수역을 항행했다고 밝혔다.

접속수역은 한 국가의 해안선으로부터 12해리까지를 기준으로 하는 영해의 경계로부터 최대 12해리까지 뻗어 있는 지역으로 국제법에 따라 외국 선박들이 자유롭게 항행할 수 있다.

다만 각 국가는 접속 수역에 진입한 외국 선박의 영해 침범 등을 예방하는 조처를 할 수 있다.

모리야 히로시 일본 관방부 부장관은 중국 항공모함의 접속수역 진입과 관련해 "일본과 역내 안보 환경의 관점에서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중국 정부에 엄중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모리야 부장관은 상황을 계속 면밀히 주시하면서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경계 및 감시 임무 수행을 위해 가능한 모든 조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랴오닝함의 이번 항행이 합법적이었다는 입장이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항행은 중국 국내법뿐 아니라 국제법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중국 군 정찰기 Y-9 1대가 지난달 말 일본 규슈 남부 나가사키현 단조 군도 근해의 일본 영공을 침범했다.

중국은 랴오닝함에 이어 2호 항공모함 산둥함을 보유했다. 현재 운용 시험 중인 푸젠함이 실전 배치되면 총 3척의 항공모함을 보유하게 된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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