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함과 우아함으로 시선을 끌다 -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벨라 P400 다이내믹 HSE[별별시승]
가솔린 엔진의 세련된 주행 경험과 쾌적한 승차감 과시
새로운 레인지로버 벨라는 새로운 감성, 더욱 우수한 가시성을 보장하는 헤드라이트 유닛의 적용은 물론이고 상품 구성 등에서 크고 작은 개선이 더해져 더욱 우수한 시장 경쟁력을 부여, ‘랜드로버 브랜드의 역량’을 끌어 올리는 모습이다.
다양한 변화로 완성도를 한층 끌어 올린 프리미엄 SUV, 레인지로버 벨라 P400 다이내믹 HSE(이하 레인지로버 벨라 P400)은 과연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
브랜드의 제원에 따르면 4,797mm의 전장과 각각 1,930mm와 1,678mm의 전폭과 전고를 통해 유려하면서도 세련된 프로포션을 구현한다. 여기에 휠베이스는 2,874mm이며 공차중량은 2,190kg으로 ‘레인지로버 디비전’의 존재감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벨라 P400의 매력은 바로 화려한 매력에 있다. 실제 레인지로버 벨라는 데뷔와 동시에 랜드로버 브랜드에서 ‘고급스러운 라인업’을 담당하는 레인지로버의 한 부분으로 여유롭고, 세련된 모습으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실제 전면 디자인은 깔끔하고 세련된 감성이 돋보이는 프론트 그릴과 미래적인 감성이 더해진 헤드라이트는 ‘레인지로버’의 가치를 보다 직접적으로 드러낸다. 여기에 보닛의 ‘레인지로버’ 레터링 역시 차량의 존재감을 한층 높이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R-다이내믹 특유의 감성이 돋보이는 검은색의 소재와 오렌지 색상의 디테일이 곳곳에 더해져 그 매력이 더욱 도드라진다. 참고로 국내에 판매 중인 2021년형 레인지로버 벨라는 모두 R-다이내믹 패키지가 더해져 있다.
특유의 일체된 듯한 바디킷이 돋보이는 후면은 균형감이 돋보인다. 또한 입체적인 감성이 돋보이는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등이 더해져 높은 가치를 더한다. 바디킷의 거대한 대구경 머플러 팁이 더해져 주행 성능을 기대하게 만든다.
부분변경을 거친 레인지로버 벨라의 공간은 ‘기존의 공간’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기술적인 가치를 한층 끌어 올렸다.
랜드로버 특유의 우수한 균형감과 고급스러운 소재, 그리고 기술적 가치를 느끼게 하는 디스플레이 패널 및 각종 디테일 등이 높은 가치를 선사한다. 또한 새로운 스티어링 휠과 센터 터널의 연출은 ‘소소한 차이’의 매력을 느끼게 한다.
이외에도 도어 패널과 시트 역시 고급스러운 디테일과 연출 역시 높은 만족감을 선사한다. 참고로 인테리어의 컬러 패키지 또한 선명한 대비로 시각적인 매력을 한층 더한다.
물론 프리미엄 SUV의 가치를 더하는 메리디안 사운드 시스템의 적용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이다.
2열 공간은 1열 공간에 비해 거주성은 조금 떨어지고 쿠션감이 다소 견고한 편이다. 그러나 ‘격’에 맞는 고급스러움이 눈길을 끈다. 고급스러운 시트 구성과 고급스러운 소재의 아이템이 눈길을 끈다. 상대적으로 ‘오너-드리븐’에 가까운 레인지로버라 생각되었다.
최근 랜드로버는 브랜드의 주력 SUV에 디젤 엔진을 거두고 그 자리에 더욱 여유롭고 세련된 주행 경험을 보장하는 가솔린 엔진을 적극적으로 탑재하고 있다.
실제 레인지로버 벨라 P400의 보닛 아래에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도움을 받는 직렬 6기통 3.0L 인제니움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자리한다. 이를 통해 400마력, 그리고 56.1kg.m의 준수한 토크를 매끄럽게 전개, 주행 전반의 편의성을 높인다. 더불어 변속기는 8단 자동 변속기, 그리고 AWD 시스템이 안정적인 운동 성능을 보장한다.
이러한 구성을 바탕으로 레인지로버 벨라 P400는 정지 상태에서 단 5.5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고 최고 속도 역시 250km/h에 이른다. 덧붙여 복합 기준 8.2km/L의 공인 연비(도심: 7.3km/L 고속: 9.5km/L)를 갖췄다.
레인지로버 벨라 P400와의 주행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승하차에 맞춰 차고를 조절하는 에어 서스펜션의 존재감 역시 인상적이다. 더불어 차체 곳곳에서 ‘레인지로버의 격’ 그리고 ‘벨라만의 세련된 감성’ 독특한 조화를 이루며 운전자 및 탑승자 모두에게 만족감을 선사한다.
이어 실내 공간에서도 균형 잡힌 대시보드와 깔끔한 그래픽이 돋보이는 디지털 클러스터 및 더욱 커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디스플레이 패널 등이 ‘기술의 만족감’을 대폭 끌어 올린다. 이외에도 고급스러운 SUV에 걸맞은 가죽, 정교한 연출 등 다양한 부분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과시한다.
차량의 체격도 크고, 또 공차중량 역시 2,180kg에 이르는 육중한 차량이자만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았을 때의 만족감은 상당하다. 실제 레인지로버 벨라 P400가 가진 400마력과 56.1kg.m의 토크는 기민하면서도 우수한 가속 성능을 드러낸다.
발진 가속의 만족감에 이어 추월 가속 역시 우수해 ‘성능의 가치’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게다가 고속 주행에서의 만족감 역시 탁월해 ‘고급스러운 고성능 SUV’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이와 함께 고급스럽게 다듬어진 패들 시프트가 스티어링 휠 뒤쪽에 자리하고 있어 상황에 따라 적극적인 수동 변속을 할 수 있다. 특히 가솔린 엔진 덕분에 출력이 매끄럽고 민첩하게 드러나 수동 변속의 재미가 더욱 크다.
이번의 레인지로버 벨라 P400 역시 이러한 흐름을 그대로 이어간다. 실제 차량의 기본적인 조작 감각 역시 이전에 비해 한층 가볍고, 부드럽게 구현되어 차량을 다룸에 있어 한층 편한 모습이다. 단순히 스티어링 휠을 조작하는 느낌 자체가 가벼워진 것 외에도 차량의 전반적인 움직임 역시 한층 개선된 모습이다.
이외에도 기존의 레인지로버 벨라의 경우 차량이 움직임이 마치 거대한 덩어리가 움직이며, 리어 부분이 조금 둔탁한 피칭을 보이는 경우가 있었는데 새로운 엔진을 품은 ‘레인지로버 벨라 P400’는 한층 여유롭고 고급스러운 모습이 이어지며 ‘안락함’에서도 발전된 모습이다.
사실 이러한 움직임은 사람에 따라 조금 어색할 수 있겠지만 이러한 드라이빙을 선호하는 이라면 그 어떤 차량보다 만족스럽게 느껴질 것이다. 그렇게 레인지로버 벨라’는 마치 한 등급 정도 ‘격’을 올린 매력을 주행 내내 제시했다.
좋은점: 여전히 매력적인 디자인과 개선된 기능, 그리고 매력적인 드라이빙
아쉬운점: 랜드로버의 브랜드 이미지, 체급 대비 다소 좁은 2열 공간
이번 시승을 통해 경험한 레인지로버 벨라 P400는 말 그대로 ‘세련된 매력의 고급스러운 SUV의 가치’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그리고 주행의 편의성, 경험 등에서도 분명 우수한 경쟁력을 과시해 ‘운전자 및 동승자’의 만족감을 자아낸다.
도로 위에서 더욱 특별한 SUV, 그리고 더욱 섬세하고 정교한 SUV를 원한다면 레인지로버 벨라 P400은 분명 ‘매력적인 선택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1억 중반에 이르는 가격표는 ‘소비자’에게 분명 거대한 ‘심리적 장벽’이 될 것이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서울경제 오토랩 김학수 기자 autolab@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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