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X멜로' 지진희, 여유로움과 자유로움이 녹아들었다 [인터뷰]

백지연 기자 2024. 9. 19.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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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희/ 사진=이끌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배우 지진희의 여유와 자유로움이 다양한 장르에서 빛을 발한다. '가족 X멜로'를 통해 웃음과 감동을 전했다.

11일 지진희는 서울 북촌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JTBC 드라마 '가족 X멜로'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지진희는 "대본을 받고 너무 재밌어서 하게 됐다. 요즘 드라마가 폭력적이고 자극적이라고 생각을 하고 그런 부분들에 물들어 있다고 생각을 한다. 그런 부분에서 우리 드라마가 좀 다르고 신선하지 않나 생각을 했고 드라마의 큰 매력이라고 생각을 했던 거 같다"라고 알렸다.

지진희는 "여장도 하고 새롭게 보셨을 거 같다. 소소하게 즐거움을 줄 수 있지 않았다. 여태껏 보여드리지 않았던 모습이라 재밌게 봐주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지진희는 "자극적인 일들이 뭐 그렇게 많은 가 싶다. 일상이 지나가다가 세상에 살면서 그런 큰 일들이 있나 싶다. 대부분 무난하게 살아가고 그런 거 같다. 그런 잔잔함이 좋아서 작품을 선택한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넷플릭스를 통해 비영어권 1위를 하기도 했다. 포브스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고 알린 지진희. 호흡은 어땠을 까. 지진희는 "언제부턴가 제가 나이가 꽤 많은 연기자다. 제가 어떤 분위기를 잘못 가져가면 엉망징창이 된다. 막 시작한 친구들은 민감하게 반응을 하기도 한다. 배우들이 와서 자유롭게 해야 풍성해지고 그렇다. 지수랑 나은이랑 친분도 쌓았다. 김지수 배우가 정말 노력을 많이 했다. 나은이도 마찬가지다. 서로가 노력을 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지진희는 "동시대에 사는 사람들끼리 누가 잘 낫고 더 별로고 그런 건 없다고 생각을 한다. 그래서 저는 후배들을 존중하는 게 맞다고 생각을 한다"라고 말했다.

'가족X멜로'에서 남다른 가족애를 보인 지진희는 실제 애처가로도 유명하다. 지진희는 "남과 남이 만나서 애정이 없으면 어려운 일이다. 서로 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한다. 무진 역도 노력을 했지만 어긋났고 되찾으려고 노력을 하는 모습들이 있었다. 저는 고지식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요즘 시대에 맞나 생각은 하지만 내가 이 시대를 살아가고 내가 좋아하고 생각하는 삶을 살아가는 게 맞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극 중 누가 더 애처가일까에 대해 지진희는 "변무진이 더 애처가인거 같다. 이혼을 했는데도 돌아가지 않냐. 실제 저라면 돌아가지 않는다. 물론 무진 이혼은 그런 경우가 않았지만 그렇지 않은 이혼이면 이혼에는 이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60대에도 멜로를 하고 싶다"라고 알린 지진희는 '가족 X멜로'를 통해 만족감을 느꼈다고. 그는 "선택군 안에 제가 들어갔다는 거 자체가 감사했다. 제가 가고자 하는 방향과 맞아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기 위해서 준비도 많이 하는 거 같다. 시간이 지나면서 쉽지 않은 게 느껴진다. 평소에 준비를 많이 해두는 거 같다"라고 알렸다.

실제로 6년째 금주 중이라는 지진희. 지진희는 "늘 관리는 하는 거 같다. 물만 3L씩 마신 거 같다. 술은 몇 L 마실 수 있는데 물은 정말 힘들더라. 나도 버릇이 있으니까 물을 먹는데 힘들더라. 술 먹는 게 쉽다. 주량은 지금은 반 병이다. 5차까지가 일상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지진희는 "저는 적당량이 안 되는 사람이다. 저는 취하게 되면 그게 조절이 잘 안 된다. 그런 부분이 무섭더라. 몸이 안 따라준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지진희는 "사람이 살아가지 않냐. 내가 내 삶을 살고 있는지에 대한 생각을 오래전부터 하고 살았던 거 같다. 끊임없이 했다. 왜 사람들이 오래 살려고 하며. 저는 때 되면 죽을 사람은 죽어야 하고 살 사람은 와야 하고. 그게 순환이라고 생각을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정도를 최선을 다하고 그게 저는 전부라고 생각을 하는 거 같다. 그러려면 이 순간 최선을 다해서 안 살면 미련이 생기는 거 같다. 제가 살면서 생각한다"라고 인사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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