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차 이혜정, 맞아 부은 얼굴로 동메달 쾌거‥김기리 특급 외조까지(골때녀)[어제TV]

서유나 2024. 9. 19.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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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골 때리는 그녀들 - 세계관의 확장’ 캡처
SBS ‘골 때리는 그녀들 - 세계관의 확장’ 캡처
SBS ‘골 때리는 그녀들 - 세계관의 확장’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골때녀'를 하차하는 모델 겸 방송인 이혜정이 마지막 경기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9월 18일 방송된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 - 세계관의 확장'(이하 '골때녀') 9회에서는 'FC액셔니스타'와 'FC스트리밍파이터'의 제5회 슈퍼리그 동메달 결정전이 펼쳐졌다.

이날 대결은 절친 이근호와 박주호의 '형제의 난'이기도 했다. 지난주 FC스밍파가 FC월클에게 패배하며 동메달 결정전 상대로 확정되자 FC액셔니의 감독 이근호는 "3. 4위전을 이겨야 하는 이유가 생겼다. 박주호 이기고 싶다"며 경쟁심을 불태웠다.

박주호 역시 FC스밍파 멤버들에게 이번 경기 패배 시 '스트리밍 금지'라고 장난스레 경고하며 "자기 본업하기 위해선 오늘 꼭 이겨야 한다"고 승부욕을 불지폈다.

대결 당일 김기리는 외조에 나섰다. 출근하던 FC스밍파, FC액셔니는 분식차까지 대동해 응원 온 김기리를 발견하곤 달달한 신혼부부를 짓궂게 놀렸다. 문지인은 부끄러운지 딴청을 피우면서도 김기리에게 "고맙다"고 악수로 인사하고, 다정하게 투샷 인증샷을 남기며 김기리의 외조를 즐겼다.

경기장은 어느 때보다 응원 열기가 치열했다. 직접 만든 피켓을 손에 든 김기리는 물론 정혜인이 출연 중인 예능 '여왕벌 게임'의 남성 출연자들이 단체로 응원 온 것. 이들의 응원을 받으며 정혜인은 역시 에이스의 면모를 선보였다. FC스밍파의 선제골로 잠시 주춤하는 듯했으나 정혜인이 만들어 준 찬스에 힘입어 이혜정이 동점골을 넣었고, 정혜인은 직접 역전골도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득점 3.33골을 기록한 슈퍼리그 최다 득점팀 FC스밍파도 만만치 않았다. 히밥이 골을 넣으며 또 한번 동점 상황이 만들어지자 이근호는 "스밍파와 하니까 전투구나"라며 혀를 내둘렀다. 경기 초반 충돌 사건 이후 갈비뼈 통증을 호소하던 FC스밍파의 골키퍼 일주어터는 통증을 참아가며 경기를 이어가는 정신력을 보여줬다.

FC액셔니 문지인은 놀라운 실력 향상으로 응원 중이던 김기리도 놀라게 만들었다. 양발로 제치는 고급 플레이를 선보인 문지인은 "한 달 동안 열심히 연습했다. 어느 정도 성장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거잖나. 조금 더 공격적으로 하려고 그 위주로 연습했다"고 밝혔다. 3주간 연습한 팬텀 드리블을 경기 중에 써먹은 문지인을 배성재도 "훈련 효과가 나온다"고 칭찬했다.

치열한 경기 속 감독간 신경전도 펼쳐졌다. 이근호가 FC스밍파의 볼을 덥석 잡자 박주호는 바로 직접 나서 공을 탈취한 데 이어, 킥인 동선에서 어슬렁거리는 이근호를 가볍게 툭 치며 몸싸움(?)을 했다. 승부욕 가득 절친들의 옥신각신 케미가 웃음을 안겼다. 그러던 중 정혜인이 중거리 숫으로 결국 해트트릭을 해냈다. 박주호도 "이건 어쩔 수 없다"며 인정할 파괴력이었다. 정혜인은 사오리와 함께 '골때녀' 통산 득점 순위 공동 1위에 올라섰다.

경기 도중 FC액셔니의 이혜정이 근육 경련으로 쓰러지는 상황도 발생했다. 고통에 눈물을 흘리면서도 경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준 이혜정은 사실 개인 사정으로 이날 경기가 마지막 경기였다. 때문에 더욱 몸사리지 않는 경기를 보여준 이혜정은 잠시 나가 다리를 푼 뒤 다시 경기에 들어오는 투혼을 보여줬다.

4 대 3으로 FC액셔니가 앞서고 있을 때 박주호는 페널티 박스 안 박지안의 손 터치를 목격하고 VAR을 요청했다. 그리고 심판의 페널티킥 선언으로 FC스밍파에 절호의 찬스가 찾아왔지만 이전 경기에서 실축을 하는 바람에 자존감이 낮아졌다는 심으뜸이 키커로 나섰다가 또 한 번 실축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경기는 그대로 4 대 3으로 FC액셔니의 승리로 끝이 나고 심으뜸은 "골때녀의 신생팀으로 합류하고 나서 우리팀이 언제 인정받을 수 있을까. 정말 맘고생을 많이 했는데 저 때문에 졌다"며 눈물로 자책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팀을 위기에 빠뜨렸던 박지안은 눈물로 마음의 짐을 털어냈고 FC액셔니 선수들은 맏언니 이혜정과 포옹을 나눴다. 경기를 마친 이혜정은 너무 맞아 얼굴이 빨갛게 부은 상태였다. 이혜정이 모두를 대표해 명예의 전당에 FC액셔니의 사진을 걸자 이근호는 "오늘의 내가 뽑은 MVP"라면서 이혜정의 목에 동메달을 걸어줬다. 이혜정은 "팀원들에게도 고맙고 저 자신에게도 '마무리 잘했다'고얘기해주고 싶다. 감사하다"며 고개 숙였다. 또 이근호가 직접 준비한 깜짝 선물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표해 뭉클함을 안겼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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