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호 "지지율 일희일비 안한다? 한가한 얘기…용산, 尹·韓 차별화 용인해야"

박태훈 선임기자 2024. 9. 19.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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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대통령 지지율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당이 앞장서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 부총장은 "윤·한 관계에 있어 필요한 건 대통령실이 한동훈 대표에게 우호적 차별을 용인해야 하는 것인데 지금 용인을 안 하고 있다"며 "동반 하락하고 있는 당정이 바닥을 찍고 상승하려면 용산이 한동훈 대표에게 우호적 차별화를 인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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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의힘 신임지도부 만찬에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7.2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대통령 지지율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당이 앞장서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선 대통령실이 한동훈 대표가 시도하는 차별화를 용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신 부총장은 18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최근 대통령 지지율이 정부 출범 이래 최저치를 보이는 것과 관련해 "비상 상황이다"며 "대통령실이 '여론조사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고 하는 건 너무 한가한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신 부총장은 "후보 시절과 대통령이 된 다음 지지율은 다른 차원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후보 시절에는 엎치락뒤치락할 때가 꽤 있었기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는 건 '나는 의연하게 국민을 믿고 가겠다'라는 괜찮은 멘트지만 대통령 지지율은 국정 수행 대한 찬반을 묻는 것으로 경쟁자가 있는 것이 아니기에 질적으로 달리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아주 특별한 시기를 제외하면 평균적으로 대통령 지지율이 집권당 지지율보다 늘 높았는데 이제 대통령 지지율이 당 지지율보다 낮은 게 일상화돼 버렸다"며 "이러면 당에 대한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하기가 힘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당 지지율도 최저치를 보이고 있다는 신 부총장은 "한 대표가 취임하고 두 달 가까이 됐는데 뚜렷한 실적을 낸 게 없다고 하는 게 제일 아픈 대목이다"며 "무언가 될 듯 될 듯하면서 안 되고 있다"고 입맛을 다셨다.

신 부총장은 "동반 상승으로 이끌 동력은 당정이 심기일전하고 분발해야겠지만 당이 앞장서서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통령실 일부, 친윤계 의원들 사이에서 '벌써 대통령과 차별화를 시도하느냐' 하지만 사업 세계의 경우 신상이 잘 팔리려면 차별화에 성공해야 잘 팔린다. 그전 제품하고 차이점도 없고 거의 비슷하다면 잘 팔릴 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의 세계도 비슷하다"고 말한 신 부총장은 "차별화에는 적대적 차별화와 우호적인 차별화가 있는데 우호적 차별화는 동반 상승할 수 있는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 부총장은 "윤·한 관계에 있어 필요한 건 대통령실이 한동훈 대표에게 우호적 차별을 용인해야 하는 것인데 지금 용인을 안 하고 있다"며 "동반 하락하고 있는 당정이 바닥을 찍고 상승하려면 용산이 한동훈 대표에게 우호적 차별화를 인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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