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전현무와 결별 후 MBC 나오려‥‘여은파’ 안 하고 싶었다”(나래식)[종합]

이하나 2024. 9. 19.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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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래식’ 채널 영상 캡처)
(사진=‘나래식’ 채널 영상 캡처)
(사진=‘나래식’ 채널 영상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한혜진이 박나래를 위해 ‘여은파’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9월 18일 박나래의 ‘나래식’ 채널에는 모델 한혜진이 출연한 ‘나래야 이러려고 나 불렀니?’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첫 회 게스트로 등장한 한혜진이 요청한 여름 보양식을 대접하기 위해 박나래는 1시간에 걸쳐 고향에서 어머니를 통해 공수한 민어를 손질했다. 한혜진은 자신에게 민어전을 시키자 “무슨 게스트를 불러놓고 불을 쓰게 만드나. 명절도 아닌데 전을 부치게 생겼다”라고 버럭했지만, 박나래가 “언니 팔 기니까 앉아서 할 수 있다”라고 말하자 바로 수긍했다.

완성된 민어 세비체와 민어전을 먹던 중 박나래는 “언니랑 나랑 처음 만났을 때 내 나이 서른둘이었다. 그때 얼마나 팔팔했나”라고 과거를 추억했다. 이에 한혜진은 “너 그 소식 못 들었어? 기안84랑 너랑 나랑 시언 오빠랑, 우리 다 같은 날 화장하기로 했다. 근데 시언 오빠는 결혼을 해서 약간 애로사항이 있는데 한날한시에 가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한혜진은 기혼자인 이시언을 제외한 세 사람 중 누가 제일 먼저 결혼할 것 같은지 물었다. 박나래가 주저없이 자신을 지목하자, 한혜진은 “너는 그 얘기를 계속하는데 왜 계속 안 가고 있니?”라고 지적했다. 박나래는 “그게 내 마음대로 되나”라고 하며 “사람들은 자꾸 내가 남자 얘기하면 자작극이다, 허언증이다라고 하는데”라고 말했다.

한혜진은 박나래가 KBS 입사 후 26살에 1번 연상을 만나봤다고 털어놓자, 상대가 연예인이었을 거라 의심했다. 박나래는 “난 연예인하고 사귀어보고 싶었다. 어때? 연예인하고 사귀면? 난 몰라서”라고 과거 전현무와 공개열애를 했던 한혜진을 도발했다. 당황한 한혜진은 “뭐 별거 없다”라고 답하면서도 “입 닥쳐라”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혜진은 자신의 채널에 이시언, 기안84가 등장하면 인급동(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무조건 오른다고 전하며 “딴 데서 만났으면 친해지기 쉽지 않았을 거다”라고 말했다. 박나래도 “절대 안 친해졌다”라고 공감하자, 한혜진은 “네가 날 호감으로 생각하지 않았을 거다”라고 예상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쉽지 않은 성격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상대의 모습에서 자신을 발견해 친해졌다고 입을 모았다. 한혜진이 “얘를 보면서 진짜 힘들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말하자, 박나래는 B급 감성 분장쇼였던 ‘여은파’에서 코미디언인 자신보다 더 분장에 욕심을 내던 한혜진을 보면서 자신보다 더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그때 한혜진은 “난 솔직히 ‘여은파’를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 않았다. 그 콘텐츠가 되게 스트레스 받는 콘텐츠였다. 난 네가 좋아해서 한 거다. 나래가 그걸 너무 하고 싶어 했는데 내가 안 한다고 하면 그 프로젝트가 성사가 안 되는 거였다”라고 털어놔 박나래를 울컥하게 했다.

한혜진은 “난 항상 예쁘게 보여야 하는 일을 하던 사람이다. 사실 뭉개지는 걸 원치 않았고, MBC에서 내 스탠스가 결별하고 나서였다. 그래서 나는 솔직히 그냥 다 싹 끝내고 나오고 싶었다”라며 “근데 얘가 그걸 너무 하고 싶어 하고 너무 열정이 넘치는 거다. 화사도 그렇게 세게 하고 싶진 않았는데. 근데 아마 가장 힘든 건 화사였을 거다. 걔는 뮤지션 아니냐”라고 말했다.

박나래는 “사람의 기억이 이렇게 망각되는 구나”라고 미안해했다. 이에 한혜진은 “미안할 건 없다. 사람들이 너무 좋아하지 않았나”라면서도 “보시는 분들이 너무 좋아해 줬기 때문에 괜찮았지만 솔직히 쉬운 콘셉트는 아니었다. 오늘 이따 저녁이 시간 돼서 ‘여은파’ 쳐서 들어가 봐라. 너만 즐거워하고 있을 거다. 안혜진(화사 본명), 한혜진 죽상하고 있는데 박나래만 신났다”라고 전했다.

박나래는 “난 너무 행복했다. 개그로서 대박을 못쳤다는 아쉬움이 있다. 유행어도 없고 그게 개그맨의 모든 능력은 아니지만 성대모사도 할 줄 아는 게 없으니까. 나름대로 재밌는 콩트로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이 있는데 나한테는 ‘여은파’가 엄청난 충족이었다”라고 말했다. 한혜진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롱런할 수 있는 이유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네가 다른식으로 메꿔나가는 게 중요한 거다”라고 응원했다.

사람들이 자신을 오해해도 해명하고 싶다는 생각이 잘 안 든다는 한혜진은 “내 주변 사람을 지키는 게 더 중요하고 내 에너지는 그 정도밖에 안 되는 사람이라. 나는 스타성이 없다. 더 많은 사람한테 호감을 얻고자 하는 건 늘 마음속에 그런 결핍이 있지만 솔직히 나는 쉽지 않다는 걸 알 것 같다. 연예인의 숙명이다. 솔직히 나는 거기까지 욕심을 못 내겠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박나래는 30대 중반까지 손님들을 초대해 대접하면서 현타를 느낀 순간이 있었지만, 자신이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자 했던 강박이 앞섰다고 말했다. 한혜진은 “너무 거기에 대해 스트레스 받지 않고 밸런스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 난 주변 사람한테 더 잘하는게 내 타입이다. 너는 주변에 있는 사람도 챙기면서 새로운 만나는 사람들도 챙기는 게 성향이다”라고 조언했다.

다음 게스트를 묻던 한혜진은 “‘나혼산’ 패밀리중에 하나 아닐까. 혹시 그분인가”라고 전현무를 간접 언급했다. 박나래는 “나도 양아치가 아닌 이상 연달아 낸다는 건 좀”이라고 말했고, 한혜진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도”라고 박나래를 먼저 생각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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