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삐삐, 무전기' 의문의 폭발
송태희 기자 2024. 9. 19.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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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배후설
레바논에서 무선호출기(삐삐) 수천 대가 동시다발로 폭발이 이틀째 이어져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17일(현지시간) 무선호출기 폭발로 사상자 몰려들어 아수라장 된 레바논 베이루트 병원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레바논에서 무선호출기(삐삐) 수천 대가 동시다발로 폭발이 이틀째 이어져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AP, 로이터 통신과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18일 오후 레바논 동부 베카밸리에서 헤즈볼라가 사용하던 휴대용 무전기가 터져 최소 3명이 숨졌습니다.
수도 베이루트 외곽 다히예 지역에서도 전날 삐삐 폭발로 숨진 헤즈볼라 대원의 장례식 운구 행렬 주변에서 무전기가 터졌습니다.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댄 레바논 남부에서도 폭발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현지 보안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폭발한 무전기들은 헤즈볼라가 5개월 전 구입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폭발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전날 삐삐 폭발로 12명이 죽고 약 2천800명이 다친 데 이날 무전기 폭발로 레바논 전역에서 100명 넘는 부상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헤즈볼라와 레바논 정부, 헤즈볼라를 지원하는 이란 등은 이스라엘을 폭발 공작의 배후로 지목했다. 이스라엘은 이를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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