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후반 교체 투입…PSG, UCL 첫 경기서 지로나에 1-0 진땀승

정희돈 기자 2024. 9. 19.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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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

이강인을 후반 교체 투입한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첫 경기에서 지로나(스페인)를 상대로 '진땀승'을 거뒀습니다.

PSG는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 UCL 리그 페이즈 1차전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습니다.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 우승팀이자 이번 시즌에도 선두를 달리는 PSG는 본선 출전팀이 32개 팀에서 36개 팀으로 확대된 UCL을 승점 3으로 시작했습니다.

이번 시즌 UCL에선 36개 팀이 조별리그 대신 '리그 페이즈'라는 이름의 본선 첫 라운드를 치릅니다.

각 팀이 추첨으로 정해진 대진에 따라 홈·원정 4경기씩 총 8경기(홈 4경기·원정 4경기)를 치러 상위 1∼8위 팀은 16강에 직행하고, 9∼24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통해 16강 진출 팀을 가립니다.

이강인은 이날 벤치에서 시작한 뒤 양 팀이 0-0으로 맞서던 후반 18분 비티냐 대신 투입돼 20여 분을 소화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이번 시즌 리그1 정규리그에서 2골을 기록 중인 이강인은 이날 공격 포인트를 작성하진 못했습니다.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3위에 오르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 대항전에 출전해 데뷔전에 나선 지로나를 상대로 PSG는 전반에 유효슈팅 하나 없이 답답한 경기력 속에 고전하다가 후반 들어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후반 12분 페널티 아크 오른쪽 우스만 뎀벨레의 왼발 슛을 파울로 가차니가 골키퍼가 잡아냈고, 후반 17분엔 페널티 지역 오른쪽 뎀벨레의 왼발 슛을 가차니가가 쳐냈습니다.

PSG는 후반 18분엔 비티냐를 이강인으로 바꾸는 등 3장의 교체 카드를 한꺼번에 가동했고, 이후 더 거세게 골문을 두드렸습니다.

후반 27분 이강인의 날카로운 코너킥에 이은 랑달 콜로 무아니의 헤더가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났고, 후반 37분엔 아슈라프 하키미의 스루패스에 이은 콜로 무아니의 골 지역 오른쪽 오른발 슛이 빗나갔습니다.

후반 40분엔 하키미가 골 지역 안에서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으나 오른발 슛이 가차니가의 발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PSG는 20개 넘는 슈팅을 퍼부은 뒤 후반 45분에야 한 골을 만들어냈습니다.

누누 멘드스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시도한 크로스를 이번에도 가차니가가 잡아내는 듯했으나 골대 바로 앞에서 공을 품으려던 가차니가의 다리 사이로 공이 빠져나가면서 그대로 골 그물을 흔들고 PSG의 결승 득점이 됐습니다.

이 골은 가차니가의 자책골로 기록됐습니다.

이강인은 경기 후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에서 PSG 교체 선수 중 콜로 무아니(7.1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6.8점을 받았습니다.

하키미가 양 팀 최고점인 7.7점을 받았습니다.

풋몹은 이강인에게 평점 7.1점을 줬습니다.

여기서도 하키미가 8.2점으로 경기에 나선 선수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습니다.

스코틀랜드 셀틱의 공격수 양현준은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와의 리그 페이즈 1차전 홈 경기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경기가 끝날 때까지 부름을 받지 못했습니다.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1∼2라운드에서만 교체 출전했을 뿐 최근 2경기에선 명단 제외됐던 양현준은 모처럼 명단에 포함됐지만 출전 기회는 오지 않았습니다.

셀틱은 브라티슬라바를 5-1로 완파하고 첫 경기에서 승점 3을 챙겼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정희돈 기자 heed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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