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길이 더 빨라’ 내비 믿었다가… 논두렁길에 갇힌 차량 수백 대

김희선 2024. 9. 19.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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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귀경길에 내비게이션을 따라갔다가 논길 한복판에 갇혔다는 시민들의 사연이 줄을 이었다.

추석 당일인 지난 17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내비게이션 앱이 이상한 농로로 보내서 갇혀있다"라는 내용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스레드 이용자인 A씨는 "내비게이션이 이상한 농로로 보내서 1시간째 갇혀 차가 수백 대 늘어서 있다"라며 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농로에 차량 수십 대가 줄줄이 서 있는 모습의 사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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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레드 캡처

[파이낸셜뉴스] 추석 연휴 귀경길에 내비게이션을 따라갔다가 논길 한복판에 갇혔다는 시민들의 사연이 줄을 이었다.

추석 당일인 지난 17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내비게이션 앱이 이상한 농로로 보내서 갇혀있다”라는 내용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스레드 이용자인 A씨는 "내비게이션이 이상한 농로로 보내서 1시간째 갇혀 차가 수백 대 늘어서 있다"라며 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농로에 차량 수십 대가 줄줄이 서 있는 모습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장소는 충남 아산의 한 농로로, A씨가 올린 사진을 보고 똑같은 경험을 했다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누리꾼 B씨는 "내비게이션이 논길로 가면 빠르다고 해서 왔는데 이 내비게이션을 쓰는 사람들 모두 몰려서 뒤로 갈 수도 없는 상황이 만들어졌다"라며 아산 인주교차로 논길로 오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또다른 커뮤니티에도 비슷한 사연이 올라왔다. C씨는 "행담도 방면 서해안고속도로가 너무 막혀서 내비게이션이 안내한 대로 국도로 갔더니 논두렁길에 고립됐다“라며 "수백 대가 고립됐다. 논두렁 옆길에서 어린이고 어른이고 오줌 싸고 난리였다"라고 덧붙였다.

이 길로 오게 된 운전자들은 모두 같은 회사의 내비게이션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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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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