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정액 총량 정해져 있어…돈은 세컨드한테만” 난방공사의 황당 인문학 강연

임정환 기자 2024. 9. 19.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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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역난방공사가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문학 강연에 구시대적이고 성차별적인 발언 등이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12일 난방공사가 칼럼니스트 A 씨를 초청해 진행한 인문학 강연에서 "돈은 세컨드한테만 쓴다"는 등 부적절한 발언이 다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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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문학 강연에 구시대적이고 성차별적인 발언 등이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12일 난방공사가 칼럼니스트 A 씨를 초청해 진행한 인문학 강연에서 "돈은 세컨드한테만 쓴다"는 등 부적절한 발언이 다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의 강연은 지난 12일 열린 것으로 칼럼니스트 A 씨는 강단에 서 ‘인생을 바꾸는 여섯 가지 방법’에 대해 강의했다. ‘인문학을 통한 개인의 긍정적 변화 도모 및 전 임직원이 함께 소통하는 조직문화 조성’을 목표로 ‘과거 사례를 통한 베푸는 삶’ ‘인생의 스승, 명상, 독서 등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가 당초 주제였다. 강연비는 350만 원이었다.

하지만 강의 내용은 전혀 달랐다는 후문이다. 그는 ‘남자 정액 총량이 정해져 있고 아껴 쓰면 몸에 양기가 차서 눈에서 빛이 난다’ ‘돈은 세컨드한테만 쓴다’는 등의 성차별적 발언을 했다. 또 ‘집터가 안 좋으면 죽을 수도 있다’ ‘내세와 귀신을 믿어라’ 등 무속과 관련된 언급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난방공사 직원들은 해당 강연 내용에 반발했다. 장 의원실이 확보한 난방공사 내부 게시판 글을 보면 "인문학 강의가 아니라 스탠딩 코미디였다" "다시는 이런 강사가 섭외되지 않게 해달라. 내용이 너무 부끄럽다" 등의 비판 글이 잇따랐다.

난방공사 측은 이와 관련 "강사 섭외기간의 제안을 받아 강연자를 선정했고, 강의 전 자료를 검토했을 때에는 문제의 내용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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