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윤희상 7주기, 전신마비도 극복했던 '칠갑산' 원곡자 [Oh!쎈 이슈]

연휘선 2024. 9. 19.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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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고(故) 윤희상이 세상을 떠난지 7주기를 맞았다.

후대에 고평가 받는 명곡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윤희상은 '칠갑산' 이후 20년 넘는 무명 생활을 겪어야 했다.

이 사고로 윤희상은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희상은 음악에 대한 열정을 내려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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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가수 고(故) 윤희상이 세상을 떠난지 7주기를 맞았다. 

윤희상은 지난 2017년 9월 19일 세상을 떠났다. 당시 향년 62세. 사인은 위장관 출혈로 인한 저혈압 쇼크로 알려졌다. 발견 당시 갑작스럽게 떨어지는 혈압으로 인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그는 끝내 하루를 넘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1955년 전라남도 목포에서 태어난 윤희상은 1979년 '칠갑산'을 발표하며 트로트 가수로 데뷔했다. 20대 중반이라고 믿기 힘든 비애감 강한 데뷔곡이 충격을 선사한 바. '칠갑산'은 현재까지 세대를 뛰어넘는 트로트 명곡으로 사랑받고 있다. 

그러나 개성이 너무 강했던 탓일까. 후대에 고평가 받는 명곡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윤희상은 '칠갑산' 이후 20년 넘는 무명 생활을 겪어야 했다. 이를 청산하게 해준 히트곡은 2000년대 초반 발표한 '카스바의 연인'. 

이를 계기로 윤희상은 '텍사스 룸바', '포옹' 등 히트곡들로 꾸준히 사랑받았다. 나아가 그는 트로트 씬을 대표하는 가수로 전국 행사장을 누볐다. 

하지만 2004년 또 한 번의 시련이 고인에게 닥쳤다. 그 해 지방 공연을 가던 중 타고 있던 차량이 화물차와 충돌하며 대형 교통사고를 당한 것. 이 사고로 윤희상은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희상은 음악에 대한 열정을 내려놓지 않았다. 4차례의 수술, 1년 여의 재활을 거친 그는 찬송가 등 종교 음악으로 변함 없는 열정을 쌓았다.

극적인 재활로 다시 무대에 설 수 있게 된 윤희상은 2006년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하며 전신마비를 극복할 수 있던 배경에 대해 아내의 각별한 애정을 꼽았다. 당시 그는 "아내가 없었으면 내가 이렇게 살아갈 수 있었을까. 그런 삶 자체를 상상할 수 없다"라며 아내에게 선물한 곡 '파티'에 탄생 배경을 밝히기도 했다. 이 밖에도 그는 KBS 1TV '가요무대' 등 방송 무대를 통해 가수로서 근황을 보여줬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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