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끝나자 또 여야 전운…'쌍특검법·지역화폐법' 본회의 격돌
[앵커]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여야가 쟁점법안을 놓고 다시 격돌할 전망입니다.
오늘(19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은 특검법 등 쟁점법안 처리를 강행할 태세인데요.
국민의힘은 법안 처리는 물론 본회의 자체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쟁점법안 처리 대신 의료사태 해결에 집중하자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결정으로 추석 연휴 종료 다음날로 잡은 국회 본회의.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 해병대원 특검법 등 이른바 '쌍특검법안'과 전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과 연계된 지역화폐법을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입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연휴 직후부터 지역화폐법, 채해병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 등을 처리하고 극단주의를 분쇄하고 정권교체의 길을 갈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합의되지 않은 일정이라며 본회의 개의 자체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또 두 특검법에 대해선 "위헌 논란이 가득하다"며, 지역화폐법에 대해선 현금을 살포하는 법이라며 비판했습니다.
<박준태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여야가 이미 합의한 본회의 일정을 무시하고 내일(19일) 당장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고 여당과 국회의장을 겁박하고 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본회의 개의 전 안건을 결정할 예정이지만, 현재로선 3개 쟁점법안 모두 상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국민의힘은 이들 법안이 상정되면 무제한 토론, 즉 필리버스터로 맞서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당 일부에선 실효성과 여론을 의식해 필리버스터 무용론이 나오지만, 원내 지도부는 의원총회에서 최종 대응 방침을 정리할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필리버스터 돌입 시 토론 시작 24시간 후 '토론 종결권'으로 무력화하고 법안 처리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 경우 하루에 한 건씩, 법안을 모두 처리하려면 필리버스터가 주말까지 이어지며 추석 이후 정국이 급랭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영상취재 김성수 최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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