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법 등 오늘 본회의 상정…여야 또 대립 모드로
[앵커]
추석 연휴로 잠시 휴전 상태였던 국회가 또 전면전에 들어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오늘 본회의를 열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해병대원 특검법, 지역화폐법 개정안을 처리할 계획입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 의사 일정도 사전 협의가 되지 않았다며 3개 법안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등 야당은 오늘 오후 2시 예정된 본회의에서 쟁점 법안 3개를 처리할 방침입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해병대원 특검법, 전 국민 25만 원 지원을 담은 지역화폐법입니다.
[김민석/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거부권이 계속된다고 해서) 무기력하지도 않을 것이고 또 현재의 상황에 대해서 조급하지도 않으면서 원칙을 가지고…."]
3개 법안에 반대 입장을 밝혀 온 국민의힘은 의사일정도 사전 협의가 된 바 없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앞서 국회 법사위는 지난 11일 야당 단독으로 이 법안들을 통과시켰고 추석 연휴 전인 12일 본회의에 올리려 했습니다.
하지만 우원식 국회의장이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에 집중하자며 오늘 본회의 개최를 대안으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본회의가 열릴 경우 국민의힘은 표결에 불참하고 필리버스터, 무제한 토론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준태/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본회의를 강행할 경우에 어떻게 대응할 것에 것인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시작할 경우 토론 종결권으로 무력화할 계획입니다.
이 경우 김 여사 특검법은 19일 상정해 20일 표결하고, 해병대원 특검법은 21일, 지역화폐법은 22일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법안이 처리되면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을 건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본회의에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여야 원내대표들과 만나 본회의 안건을 최종 결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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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sj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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