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네 내 앞에서는 아무 말도 못 하잖아'...포스테코글루 감독 분노 폭발 '익명성 뒤에 숨은 비판 향해 일침'

박윤서 2024. 9. 19. 06: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토트넘 홋스퍼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일침을 가했다.

여기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닫게 된 제자 브레넌 존슨의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안타까운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일침을 가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19일(한국시간) 토트넘과 코번트리의 2024/25 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3라운드를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 주목했다.


여기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닫게 된 제자 브레넌 존슨의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존슨은 지난 15일 프리미어리그(PL) 4라운드 홈경기인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시즌 초 향방을 가를 수 있는 중요한 경기인 데다 홈에서 치러진 경기라는 점에서 기대가 상당했다. 다만 존슨은 4차례의 무기력한 슈팅을 날리며 부진으로 일관했다. 특히 후반전 결정적인 일대일 찬스를 잡았으나 득점으로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이후 존슨은 비판 대상으로 전락했다. 일부 팬들은 그의 소셜 미디어에 찾아가 악성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결국 이를 감당하지 못한 존슨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유지하는 일을 포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안타까운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내가 선수로 뛰던 시절에도 많은 비난이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 경기장 안에서 벌어졌다. 경기가 끝나면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경기력이 좋지 않을 경우 화가 나서 직접적인 피드백을 주곤 했다"고 선수 생활 시기를 회상했다.


그는 존슨의 편에 서며 "우리가 이런 상황을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 정말 슬프다. 그것이 곧 일상이 되어 버린 것 같다. 이것은 명백한 악성 댓글이다. 상당수는 개인적인 공격이었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이건 축구 업계의 일부니까'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이어 "경기가 좋지 않았다면 비판은 받아들일 수 있다. 팬들이 경기에 실망을 느끼는 것도 당연하다. 하지만 익명으로 악성 메시지를 보내는 사람은 직접 내 앞에서 그런 말을 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한다면 한 대 얻어맞고 다시는 그런 짓을 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그들은 익명성 뒤에 숨어 있다. 나는 이런 상황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이 싫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의 세상은 그렇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존슨에 대한 언급을 빼놓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요새 존슨은 조금 자신감이 부족한 것 같다. 일이 잘 풀리지 않고 있다. 그래도 매일 열심히 훈련하고, 피드백을 요청한다. 모든 것이 올바르게 돌아가고 있다. 그는 자신이 열망하는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제자를 향한 애정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