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IHS "주행보조기능 작동 시 운전자 딴 짓 더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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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들이 부분 자동화 운전 시스템을 사용할 때 휴대전화를 확인하는 등 비(非) 운전 활동을 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9일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에 따르면 미국에서 테슬라의 주행 보조 시스템인 오토파일럿과 볼보자동차의 파일럿 보조 시스템에 대해 한 달 동안 연구를 한 결과 이러한 기술은 운전자의 부주의 위험성에 대한 우려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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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들이 부분 자동화 운전 시스템을 사용할 때 휴대전화를 확인하는 등 비(非) 운전 활동을 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9일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에 따르면 미국에서 테슬라의 주행 보조 시스템인 오토파일럿과 볼보자동차의 파일럿 보조 시스템에 대해 한 달 동안 연구를 한 결과 이러한 기술은 운전자의 부주의 위험성에 대한 우려를 일으켰다.
부분 자동화 수준인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은 카메라, 센서,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자동차의 속도를 조절하고 차선 중앙을 유지한다. 그러나 운전자는 도로를 지속 주시하며 언제든지 차량을 운행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하기에 대부분의 시스템에서는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잡고 있는 것을 요구한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시스템으로 1만9300㎞ 이상을 주행한 14명을 대상으로 3858건의 주의 관련 경고를 분석하니 평균적으로 운전자는 약 3초 이내에 응답했으며, 보통 스티어링 휠을 살짝 움직여 대부분의 사태 악화를 방지했다.
볼보의 파일럿 어시스트를 이용한 29명의 지원자들은 30%의 시간 동안 주의가 산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비드 하키 IIHS 회장은 "이 두 연구에서 운전자들은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활동을 하기 위해 운전에 집중하기 않았다. 주의를 기울이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몇 초마다 스티어링 휠을 살짝 움직이게 한다면 운전자들은 정확히 그렇게 할 것"이라며 "이는 부분 자동화 시스템이 오용을 방지하기 위해 보다 강력한 보호 장치가 필요한 이유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볼보 대변인은 이러한 위험에 대해 로이터 통신이 요청한 논평에서 "파일럿 보조 시스템을 사용하면 시각적인 주의력이 떨어질 수 있지만, 이는 이러한 시스템이 활성화됐을 때 운전자가 안전하다는 느낌 때문이며, 이러한 행동이 전반적인 안전을 감소시키지 않는다고 믿는다. 자체 연구에서 이러한 시스템으로 인한 안전성 향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주행 보조 시스템의 안전성에 대한 문제 제기는 지속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주행 보조 시스템을 이용하다 발생한 교통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가 지난 2020년부터 지난달까지 전국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고를 조사한 결과,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이용 중에 발생한 사고는 모두 19건에 달했다. 해당 기능이 보편화되면서 올해에만 8건이 발생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이러한 안전에 대한 우려로 정책상 주행 보조 시스템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에서 차량이 차선 중앙을 유지하게 해주는 '레인 센터링'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임주희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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