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더위 속 서울 노원구 아파트 400여 세대 정전
[앵커]
폭염 경보가 내린 가운데,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5시간 동안 정전이 되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경남 거제의 한 아파트에 불이 나면서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밤 사이 사건 사고, 정해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파트는 형체만 보이고 칠흑같은 어둠입니다.
어제 저녁 7시 반쯤 서울 노원구의 아파트 단지에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5백여 세대 규모 아파트 7개 동 중 6개 동의 전기가 5시간 가량 끊겼습니다.
폭염 경보가 내려진 무더운 날씨에 복구가 늦어지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잠깐 (전기가) 들어왔다가 한 10분도 안돼가지고... 다시 또 그게 반복적으로 몇번 됐어요. 집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못버틸 것 같아 가지고..."]
한국전력공사 관계자는 "아파트 내부 설비 문제로 차단기가 작동하면서 전기 공급이 끊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아파트 사이로 검은 연기가 솟구칩니다.
어제 저녁 8시 40분쯤 경남 거제시의 15층짜리 아파트 14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연기가 퍼지면서 아파트 주민 3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한 시간 반 만에 불을 모두 끈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9시 40분쯤에는 서울 성북구의 아파트 단지 안에서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 때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났습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풍선이 떨어진 지점 인근에 있던 풀이 일부 소실됐습니다.
관계 당국은 풍선을 수거해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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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주 기자 (sey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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