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北 고농축우라늄 시설엔 침묵… 대통령실 향한 정치 공세만 [도발 수위 높이는 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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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핵탄두 제조에 활용되는 고농축 우라늄 생산시설을 공개하며 대남 위협 수위를 한층 높였지만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관련 논평 한 줄 없이 용산 대통령실을 겨냥한 정치 공세에만 집중했다.
북한이 관영매체를 통해 우라늄 농축기지를 공개한 지난 13일 민주당은 대변인 명의 브리핑 7건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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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국민의힘은 두 차례 논평을 내고 “미국 대선에 영향을 주겠다는 북한의 꼼수이자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 국제사회를 향한 무언의 협박”이라며 “민주당 정권이 줄기차게 부르짖었던 퍼주기식, 대북 유화정책이 얼마나 허황된 것이었는지가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규탄했다. 특히 한동훈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이 우라늄 농축시설을 대놓고 공개했다. 과거 대북·대중 굴종외교가 만들어낸 현실”이라며 “그래서인지 민주당은 북한 얘기만 나오면 평소와 달리 아주 과묵해진다”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곧 미국과 일본의 리더가 바뀐다. 우리 안보 상황도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정쟁과 방탄에만 몰두하지 말고 북핵으로 위협당하는 대한민국을 지키자”고 했다. 또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초당적 협력과 대책 마련이 필요한 때”라며 “정상과 상식의 범주에서 생각하고 대처하는 것, 그것이 대한민국을 지키는 길”이라고 했다.
배민영·유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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