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기업 활동 어렵지만 가장 매력적인 나라” [K블루오션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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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처럼 인도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던 적이 없었습니다."
빈준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서남아지역본부장은 지난해 12월 코트라가 개최한 '2024 세계시장 진출 설명회'에서 인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빈 본부장은 "시장 규모나 잠재력 대비 우리 기업의 시장 이해도가 부족해 현지 특화 제품이나 진출전략이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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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산업 보호 ‘행정 리스크’는 문제
“올해처럼 인도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던 적이 없었습니다.”
빈준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서남아지역본부장은 지난해 12월 코트라가 개최한 ‘2024 세계시장 진출 설명회’에서 인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매우 기업하기 어려운 나라”라고 덧붙이며 현지 진출사 측의 주의를 당부했다.
미국의 초당파 싱크탱크인 퓨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인도는 평균연령 28세로 중국(평균 39세), 미국(평균 38세)에 비해 훨씬 ‘젊은 시장’이다. 국민의 42%가 25세 미만이며 65세 이상 인구비율은 전체 인구의 7%에 불과하다. 농촌 경제에서 도시 경제로의 전환기를 맞으면서 향후 10년간 9700만명의 노동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풍부한 노동력을 자랑한다.
우리 기업이 활용할 인재 풀 또한 최상급이다. 월 최저임금이 중국의 50% 수준으로 인건비가 낮은데, 전체 인구의 약 10%인 1억3500만명이 영어를 구사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IBM의 아르빈드 크리슈나 등 인도의 최고 수출품 중 하나가 최고경영자(CEO)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세계적인 정보기술(IT) 역량을 보유했다.
매력적인 시장인 만큼 위험 요소도 산재했다. 우선 인도 당국발 행정 리스크가 있다. 법령과 별도로 운영되는 공지·고시, 실무처리절차 부재 등으로 물품별 수입요건 확인이 어렵다. 또 자국 산업 보호 명목으로 보호무역조치를 강화하면서 예고나 유예기간 없이 규제를 도입하기 일쑤다.
시장 측면에선 가격민감성이 높고 구매력이 낮아 우리 기업의 포지셔닝이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인도 현지 제조업과 물류·유통 인프라가 미흡하다는 단점도 있다. 빈 본부장은 “시장 규모나 잠재력 대비 우리 기업의 시장 이해도가 부족해 현지 특화 제품이나 진출전략이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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