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임무 완료… 우주 다녀온 ‘갤럭시 워치’

스페이스X ‘폴라리스 던’ 프로젝트 참여
우주비행사 체성분 모니터링 연구 수행

삼성전자는 사상 첫 민간인 우주 유영 임무를 수행한 ‘폴라리스 던’(Polaris Dawn) 프로젝트의 체성분 모니터링 연구에 ‘갤럭시 워치5’(사진)가 활용됐다고 18일 밝혔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헬스 관련 연구 협력 기관인 미국 베일러 의과대학 산하 트리시 연구소와 우주선 제조사 스페이스X는 폴라리스 던에서 우주비행사의 건강 연구를 진행했다. 이 중 미국 하와이 대학교 암센터는 갤럭시 워치를 활용한 우주 비행사의 체성분 모니터링 연구를 주관했다. 근육 손실 관련 위험을 방지할 방법을 찾기 위한 목적이다.

우주비행사는 첨단 바이오액티브 센서가 탑재된 갤럭시 워치5를 착용하고 실험을 진행했다. 갤럭시 워치5는 우주 체류 중 미세중력 환경에서 우주비행사의 인체 반응과 건강 상태를 측정했다. 갤럭시 워치의 체성분 모니터링 기능은 골격근량부터 기초대사량, 체수분량, 체지방률 등 다양한 정보를 분석할 수 있다.

갤럭시 워치5는 우주선 탑재 전 1년여간 나사의 사전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통과해 폴라리스 던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었다. 폴라리스 던 팀은 10일(현지시간) 스페이스X의 우주선 ‘드래건’을 타고 우주로 날아갔으며, 민간인 2명은 고도 약 730㎞ 지점에서 우주 유영에 성공한 뒤 15일 귀환했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 워치5가 향후 우주 연구에 폭넓게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