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투자한 해외 부동산, 2조5천억이 ‘부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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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말 기준으로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자산 가운데 2조5천억원 정도가 부실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금융회사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현황' 자료를 보면,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국내 금융권에서 투자한 부동산 단일 사업장(34조5천억원) 가운데 7.27%인 2조5천억원에서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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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말 기준으로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자산 가운데 2조5천억원 정도가 부실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금융회사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현황’ 자료를 보면,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국내 금융권에서 투자한 부동산 단일 사업장(34조5천억원) 가운데 7.27%인 2조5천억원에서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한이익상실이란 투자 위험이 커졌다고 판단해 만기 전에 빌려준 돈을 회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한이익상실 사유가 발생한 자산은 지난해 9월 말 2조3100억원, 지난해 말 2조4100억원 등으로 조금씩 늘고 있다. 다만 올해 1분기 중 증가 폭은 9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1천억원)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금융권의 대출채권 등을 포괄한 전체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57조원으로 금융권 총 자산의 0.8% 수준이다. 업권별로는 보험이 31조3천억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은행 12조원, 증권 7조8천억원, 상호금융 3조7천억원 등이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36조1천억원으로 전체의 63.4%를 차지했고 유럽 10조2천억원(17.8%), 아시아 3조9천억원(6.9%) 등이었다. 올해 중 만기가 도래하는 자산은 전체의 11.9%인 6조8천억원이다.
금감원은 “오피스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투자자산 부실화 가능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면서도 “해외 부동산 투자 규모가 금융권 총자산의 1% 미만이며, 양호한 손실흡수능력을 감안하면 투자 손실이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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