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웃고, 울산·포항 울고… ACLE 첫경기 희비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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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고 축구 클럽을 가리는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 리그 엘리트(ACLE) 리그에서 한국을 대표해 출전한 세 팀의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이정효(사진) 감독이 이끄는 광주FC는 창단 14년만에 출전한 첫 아시아 무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반면 지난 시즌 K리그1 챔피언 울산 HD와 대한축구협회컵(코리아컵) 우승팀 포항 스틸러스는 체면을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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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는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에서 일본 J리그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7-3으로 격파했다. 광주 아사니(마케도니아)는 이 경기에서 3골을 터트리며 존재감을 뽐냈다. 요코하마는 지난시즌 J리그 준우승팀으로 ACLE 전신인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도 2위에 오른 강팀이다. 이 감독은 “광주의 축구가 어떤지 아시아에 알린 계기가 된 것 같다”면서도 “후반 40분 이후 다소 실망스러웠고, 3실점이나 한 것에 화가 난다”고 말했다.
반면 울산과 포항은 아쉬운 첫 발을 뗐다. 포항은 17일 중국 상하이 선화와 원정경기에서 1-4로 역전패했다. 포항은 후반 8분 조르지(브라질)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19분과 26분, 39분 연거푸 실점을 허용하며 결국 고개를 숙였다.
울산은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울산은 18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경기에서 0-1로 졌다. 울산은 후반 9분 가와사키 마르시뉴(브라질)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2020년 우승팀인 울산은 이번 대회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위한 도전에 나섰지만 첫 경기를 내주면서 험난한 길을 걷게 됐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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