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성 “사도광산 노동자 추도식 10∼11월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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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과정에서 약속한 노동자 추도식을 올가을쯤 열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일본 정부는 세계유산 등재에 합의해 준 한국에 추도식을 열겠다고 약속했으나 개최 시점이 불투명했던 가운데 관련 지자체가 처음으로 구체적인 시기를 밝혔다.
일본은 지난 7월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안건이 심사된 제46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일본인과 조선인 노동자들을 위한 추도식을 매년 사도섬에서 개최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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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타무라 도시히로 외무성 보도관은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출신자를 포함한 노동자 추도행사를 올가을에 실시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도시 관광담당 간부도 최근 열린 시의회에서 추도식 시기에 대한 질의에 “가을쯤인 10월에서 11월이 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사도광산 노동자 추도식은 애초 이르면 이달 중 열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다소 늦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지난 1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의 질문에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도 있고 정치적인 것도 고려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면서 “날짜를 조율 중이다. 소통하고 있다”고 답했다.
일본은 지난 7월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안건이 심사된 제46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일본인과 조선인 노동자들을 위한 추도식을 매년 사도섬에서 개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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