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문학, 서울야외도서관에서 읽어요" 한국문화번역서 693권 전시

권혜정 기자 2024. 9. 19.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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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서울야외도서관 세 곳(책읽는 서울광장, 광화문 책마당, 책읽는 맑은냇가)에서 한국문학번역원으로부터 기증받은 한국 문학번역서 693권을 전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야외도서관 한국문학번역원 기증도서 전시는 14일 광화문 책마당, 책읽는 맑은냇가를 시작으로 19일 책읽는 서울광장을 포함해 60일간 전시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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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서울광장·광화문 책마당·책읽는 맑은냇가서 전시
서울 낮 최고 기온이 25도까지 오르며 초여름 날씨를 보인 17일 서울 청계천에서 열린 서울야외도서관-책 읽는 맑은 냇가에서 시민들이 의자에 앉아 책을 보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4.5.17/뉴스1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는 서울야외도서관 세 곳(책읽는 서울광장, 광화문 책마당, 책읽는 맑은냇가)에서 한국문학번역원으로부터 기증받은 한국 문학번역서 693권을 전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도서 전시는 외국인들에게도 명소가 된 서울야외도서관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들에게 우리 문학의 우수성과 한국 문화를 가까이에서 알리는 '문학 전시장'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세계 최고 권위의 문학상으로 손꼽히는 맨부커국제상 수상작인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비롯해 △해외문학상 수상작 △드라마·영화·뮤지컬 원작 도서 △한국 고전문학 등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문학번역서를 주제별로 구성해 선보인다. 전시 도서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아랍어, 그리스어 등 33개의 다양한 언어로 번역된 59종의 원작 총 693권으로 구성했다.

서울광장 '책읽는 서울광장'은 19~22일 도서를 전시한다. 해외문학상을 수상한 '엄마들(마영신)', '작별하지 않는다(한강)' 등의 작품과 영화·뮤지컬화에 성공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공지영)' '7년의 밤(정유정)'등을 선보인다. 이외에 홍길동전, 한중록 등 고전소설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광화문광장 '광화문 책마당'은 14~18일 '파과'(구병모)' '천개의 파랑(천선란)' 등 영화·뮤지컬 원작도서를 전시한다. 20~22일은 '채식주의자' '살인자의 기억법(김영하)'등 해외문학상 수상작을 전시한다.

청계천 '책읽는 맑은냇가'에서는 14~18일 '보건교사 안은영(정세랑)' '두근두근 내인생(김애란)' 등 한국 유명 영화의 원작이 된 도서들을, 20일부터 22일까지는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황보름)' '아몬드(손원평)' 등 한국베스트셀러 소설을 전시한다. 대중적인 한국 문학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선정했다.

서울야외도서관 한국문학번역원 기증도서 전시는 14일 광화문 책마당, 책읽는 맑은냇가를 시작으로 19일 책읽는 서울광장을 포함해 60일간 전시를 이어간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야외도서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지은 서울도서관장은 "앞으로도 서울도서관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우리 문화의 매력과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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