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금융권 해외부동산투자 부실우려 2.5조원…소폭 증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3월 말 기준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투자 중 부실 우려가 있는 사업장 규모가 소폭 늘어 2조5천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해외 부동산 투자규모가 총 자산 대비 1% 미만이고, 금융권의 손실흡수능력을 감안했을 때 투자 손실이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특이 사업장에 대한 처리현황을 상시 모니터링해 금융사의 적정 손실인식,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올해 3월 말 기준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투자 중 부실 우려가 있는 사업장 규모가 소폭 늘어 2조5천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은 부실우려가 있는 사업장에 대한 처리현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금융사의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국내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57조원으로 작년 말 대비 6천억원 감소했다.
이는 금융권 총자산(6천985조5천억원)의 0.8% 수준이다.
금감원은 "고금리가 지속하고, 미국·유럽 등 해외 부동산 시장 개선이 지연되면서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금액이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업권별로는 보험이 31조3천억원(55.0%)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은행 12조원(21.0%), 증권 7조8천억원(13.8%), 상호금융 3조7천억원(6.4%), 여전 2조1천억원(3.7%), 저축은행 1천억원(0.1%)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36조1천억원으로 가장 많고, 유럽 10조2천억원, 아시아 3조9천억원, 기타 및 복수지역 6조7천억원 등이었다.
만기별로는 올해 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규모가 6조8천억원(11.9%)이고, 2030년까지 돌아오는 규모가 44조1천억원(77.4%)이었다.
금융사가 투자한 단일 사업장(부동산) 34조5천억원 중 2조5천억원(7.27%) 규모에서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했다. 기한이익상실은 이자·원금 미지급이나 담보 가치 부족 등에 따라 대출금을 만기 전에 회수하는 것을 말한다.
EOD 발생 규모는 분기별로 증가하고 있으나, 증가 폭은 줄어드는 추세다.
EOD 발생 규모는 작년 9월 말 2조3천100억원(9천800억원 증가), 작년 말 2조4천100억원(1천억원 증가)에서 올해 3월 말 2조5천억원으로 900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재택근무 등으로 오피스 시장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어 EOD 발생 사업장이 증가하는 등 투자자산 부실화 가능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있다.
금감원은 "해외 부동산 투자규모가 총 자산 대비 1% 미만이고, 금융권의 손실흡수능력을 감안했을 때 투자 손실이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특이 사업장에 대한 처리현황을 상시 모니터링해 금융사의 적정 손실인식,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srcha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영동서 50대 남녀 흉기 찔려 숨져…"살해 뒤 극단선택한 듯"(종합)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기찻길이 도로인 줄' 타이어 펑크난 채 선로 달린 만취운전자 | 연합뉴스
- [수능] 국어지문 링크에 尹퇴진집회 안내…경찰 "해킹아닌 도메인 구입"(종합2보)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수능] '노이즈' 40번 이상 반복 등장한 국어 지문…"로제 아파트냐"(종합)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
-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