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하도상가 공공전환... 민간 소속 직원들 일자리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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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다닌 일자리를 잃게 생겼어요. 쉰이 넘은 나이에 재취업도 어려울 텐데 막막합니다."
인천 신부평·부평중앙·인현·석바위 등 4개 지하도상가 민간 법인 소속 직원들이 내년 2월부터 일자리를 잃을 처지다.
현재 지하도상가 운영 법인 대표를 제외한 직원 수는 인현 1명, 신부평 2명, 부평중앙 5명, 석바위 2명 등 모두 1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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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 위기 직원들 막막… 市 “대책 모색”
“10년 넘게 다닌 일자리를 잃게 생겼어요. 쉰이 넘은 나이에 재취업도 어려울 텐데 막막합니다.”
인천 신부평·부평중앙·인현·석바위 등 4개 지하도상가 민간 법인 소속 직원들이 내년 2월부터 일자리를 잃을 처지다.
인천시가 내년 2월 이들 법인과의 지하도상가 위탁 계약을 끝낸 뒤 지하도상가를 인천시설관리공단에 위탁할 방침이지만 이곳에서 근무 중인 직원들에 대한 고용승계 등 대책은 없기 때문이다.
18일 시에 따르면 오는 27일 ‘지하도상가 활성화 협의회’를 열고 내년 2월 법인 운영 계약이 끝나는 신부평·부평중앙·인현·석바위 지하도상가를 공단에 위탁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시는 또 이곳 뿐만 아니라 법인이 운영 중인 인천지역 지하도상가 11곳 모두 계약이 끝날 때마다 공단에 위탁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공단이 관리하면 지하도상가 활성화 정책에 시너지를 내리라고 판단한다.
그러나 시는 지하도상가 운영 공공전환에 나서면서도 법인 소속 직원들에 대한 고용승계 등 대책은 마련하지 않았다.
현재 지하도상가 운영 법인 대표를 제외한 직원 수는 인현 1명, 신부평 2명, 부평중앙 5명, 석바위 2명 등 모두 10명이다.
한 지하도 상가 법인 소속 직원 A씨는 “11년 간 일한 일자리를 잃고 생계를 걱정해야만 하는 처진데, 인천시는 직원들에 대한 아무런 지원책도 내놓지 않았다”며 “쉰 넘은 나이에 재취업도 어려워 막막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지하도상가 법인 소속 직원 B씨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그는 “상인들과 친해졌고 일도 익숙해졌는데, 내쫓기듯 떠나게 됐다”며 “인천시가 고용승계만 신경써 준다면, 상인들과 화합해 더욱 열심히 이곳에서 일하고 싶다”고 했다.
더욱이 내년 10월 주안역 지하도상가 법인의 계약 기간이 끝나면 직원 5명이 해직되는 등 일터를 잃는 직원들은 당분간 잇따를 전망이다.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소속 이명규 시의원(국민의힘·부평1)은 “법인 소속 직원들은 누구보다 지하도상가 관련 업무를 잘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가 지하도상가 직원들의 고용불안을 줄이기 위해 고용승계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법인 소속 직원들의 상황을 공감하고 있다”며 “인천시설공단과 직원들 고용 불안을 줄일 대책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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