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올해 1분기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57兆… 오피스 시장 불확실성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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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이 올해 3월 말 57조원을 기록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전분기 대비 6000억원 감소한 57조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금액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면서도 "재택근무 등으로 오피스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아 EOD 발생 사업장 증가 등 투자자산 부실화 가능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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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권, 투자 잔액 31.3조원… 전체의 55%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이 올해 3월 말 57조원을 기록했다. 고금리가 지속되고 미국·유럽 등 해외 부동산 시장의 개선이 지연되면서 대체투자 자산의 부실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단, 금융 당국은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투자규모가 총자산 대비 1% 미만이어서 금융 시스템 전반으로 위기가 확산될 가능성은 적다고 일축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전분기 대비 6000억원 감소한 57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금융권 총자산(6985조5000억원)의 0.8% 수준이다.
금융권별로는 보험이 31조3000억원으로 전체의 55.0%를 차지했다. 이어 ▲은행 12조원(21.0%) ▲증권 7조8000억원(13.8%) ▲상호금융 3조7000억원(6.4%) ▲여전 2조1000억원(3.7%) ▲저축은행 1000억원(0.1%)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36조1000억원(63.4%)으로 가장 많았으며, 유럽이 10조2000억원(17.8%), 아시아가 3조9000억원(6.9%), 기타 및 복수지역이 6조7000억원(11.8%)이었다.
만기를 살펴보면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대체투자 규모가 6조8000억원이었다. 이는 전체의 11.9%에 해당한다. 2030년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투자 규모가 44조1000억원으로 77.4%를 차지했다.
금융회사가 투자한 단일 사업장(부동산) 34조5000억원 중 2조5000억원(7.27%)에서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했다. EOD 발생은 올해 1분기 중 900억원 증가하여 작년 4분기 상승폭(1000억원)과 비슷했다.
금감원은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금액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면서도 “재택근무 등으로 오피스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아 EOD 발생 사업장 증가 등 투자자산 부실화 가능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금감원은 “해외 부동산 투자규모가 총자산 대비 1% 미만이며, 양호한 자본비율 등 손실흡수능력 감안시 투자손실이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EOD 등 특이동향 사업장에 대한 처리현황을 상시 모니터링하여 금융회사의 적정 손실인식 및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철저한 리스크 관리 및 내부통제 등 건전한 투자관행이 정착될 수 있도록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점검·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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