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57조 원…2.5조 원 손실

김혜주 2024. 9.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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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기준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투자에서 2조 원 넘는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오늘(19일) '2024년 3월 말 기준 금융회사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현황' 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올해 3월 말 기준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57조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6,000억 원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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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기준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투자에서 2조 원 넘는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오늘(19일) '2024년 3월 말 기준 금융회사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현황' 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올해 3월 말 기준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57조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6,000억 원 감소했습니다.

업권별로 보면 31조 3,000억 원을 투자한 보험업권이 전체의 55%로 가장 규모가 컸습니다.

이어 은행 12조 원(21%), 증권 7조 8,000억 원(13.8%), 상호금융 3조 7,000억 원(6.4%), 여신전문회사 2조 1,000억 원(3.7%), 저축은행 1,000억 원(0.1%)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36조 1,000억 원(63.4)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10조 2,000억 원), 아시아(3조 9,000억 원) 순이었습니다.

기타 지역이나 복수 지역에 투자한 규모는 6조 7,000억 원이었습니다.

금융회사가 단일 사업장에 투자한 금액은 34조 5,00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2조 5,000억 원(7.27%)에서 기한이익상실(EOD·만기 전 대출금 조기 회수) 사유가 발생했습니다.

금감원은 "1분기 중 9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말 증가폭 1,000억 원과 유사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규모는 6조 8,000억 원으로, 2030년까지는 모두 44조 1,000억 원(77.4%)의 만기가 도래합니다.

금감원은 "고금리가 지속되고 미국·유럽 등 해외 부동산 시장 개선 지연 등으로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금액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재택근무 등으로 오피스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아 기한이익 상실 발생 사업장 증가 등 투자자산 부실화 가능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해외 부동산 투자 규모가 총자산 대비 1% 미만이며, 양호한 자본 비율 등 손실 흡수 능력 감안 시 투자 손실이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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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주 기자 (k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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