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 망한 후, 반지하 전락하고 나서야 깨달은 것”

박유연 기자 2024. 9. 19.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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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의 참견]

19일(목) 오전 6시 투자자, 자산가들의 재테크 비법을 알아보고 초보를 위한 재테크 방향을 조언하는 프로그램 ‘재테크의 참견’이 공개됐다.

전업투자자이자 콘텐츠 제작자인 한정수 연두컴퍼니 대표가 진행자로 나서 김정태(필명 쏘쿨) 작가와 함께 내 집 마련을 주제로 이야기 나눴다. 김 작가는 부동산 투자자이자 칼럼니스트이다. 저서로 ‘쏘쿨의 인서울 인강남 내집마련’, ‘쏘쿨의 수도권 꼬마 아파트 천기누설’이 있다. 김 작가는 총 2부에 걸쳐 내 집 마련을 해야 하는 이유, 1억원으로 내 집 마련하는 법, 2024년 눈여겨봐야 하 는 아파트 단지 목록 등을 낱낱이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1부에서는 김 작가가 처음 부동산 투자를 시작한 계기와 투자에 실패했던 경험, 투자 노하우 등을 다뤘다.

필명 '쏘쿨'로 활동하는 김정태 작가. 현재 부동산 20채를 보유하고 있다. /재테크의참견 캡처

김 작가는 예·적금으로 마련한 1000만원으로 2001년 부동산 투자를 시작했다. 당시 김 작가는 경기 고양시 일산에서 살고 있었고, 바로 옆 단지 아파트를 전세 끼고 샀다. 김 작가는 “당시 은행 예적금 금리가 5%일 때인데, 집값이 몇 달 만에 큰 폭으로 오르면서 바로 7000만원을 벌게 됐다”며 “’부동산 투자가 쉽다’는 생각을 했다”며 “하지만 그런 자만이 큰 실패를 가져왔다”고 했다.

단기간에 쏠쏠한 수익을 맛본 김 작가는 아파트와 빌라를 닥치는 대로 사들였다. 하지만 2006년 강북구 미아에서 산 빌라가 2008년 금융위기로 역전세가 되면서 갖고 있던 부동산 대부분을 처분해야 했다. 본인이 살던 집도 내놓고 반지하로 밀려났다. 김 작가는 “그때는 ‘가격이 오르면 팔아야지’ 라는 투기적 생각만 했다”며 “이후로 ‘실거주’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했다.

이후 김 작가는 거주지를 옮겨 다니는 실거주 투자자로 전향했다. 김 작가는 사겠다고 마음먹은 아파트가 있다면 그 지역에서 살며 입지를 확인한다. 출퇴근은 편한지, 교육환경은 어떤지 등을 따져보는 것이다. 김 작가는 “1~2번의 임장으로는 거주 환경을 파악하기 어렵다”며 “당장 이사하라는 것보단, 평일 출퇴근길을 여러번 경험하는 등 그곳에 살아야만 보이는 것을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매수하고 싶은 아파트가 있는 지역으로 가서 그곳에서 내 직장까지 출근하고, 퇴근도 그 지역으로 해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신축을 고집하지 않는다. 미대를 나온 김 작가는 사들인 부동산 인테리어를 직접 한다. 김 작가는 “살기 좋은 집이어야 하므로 임대를 놓기 전 인테리어를 전부 새로 한다”고 했다.

김 작가가 부동산 투자를 시작한 2000년대 초반과 지금 집값은 차이가 크다. 그때는 직장인이 예적금을 모아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불가능하다. 이런 상황에서도 내 집 마련이 가능한 걸까? 가능하다면 어떤 것부터 시작해야 할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다음주 화요일 재테크의 참견 쏘쿨 작가 2부에서 공개된다.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 재테크의 참견을 영상으로 보시려면 다음 링크를 복사해서 접속해 보세요. https://youtu.be/sYbHVMXn57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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