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볼피의 몰락, 추락하는 타격감 어떡해…'캡틴' 지터의 후계자라 했는데

이상희 기자 2024. 9. 19.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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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유격수 앤서니 볼피(23)의 타격 슬럼프가 장기화 되고 있다.

한 때 "뉴욕 양키스 '캡틴' 데릭 지터의 후계자"라는 평가까지 받은 걸 감안하면 의외의 결과다.

뉴욕지역 언론매체인 SNY는 최근 방송을 통해 "볼피를 마이너리그 트리플 A로 내려 타격감을 가다듬어야 할 시간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지역 언론들은 이런 볼피를 가리켜 "뉴욕 양키스 '캡틴' 데릭 지터의 후계자로 손색이 없다"며 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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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유격수 볼피)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뉴욕 양키스 유격수 앤서니 볼피(23)의 타격 슬럼프가 장기화 되고 있다. 한 때 "뉴욕 양키스 '캡틴' 데릭 지터의 후계자"라는 평가까지 받은 걸 감안하면 의외의 결과다.

뉴욕지역 언론매체인 SNY는 최근 방송을 통해 "볼피를 마이너리그 트리플 A로 내려 타격감을 가다듬어야 할 시간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이어 "그의 주력과 수비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타격은 아니다. 차라리 오스왈도 카브레라(25)를 주전 유격수로 기용하는 것이 양키스 전력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미국 뉴욕주 출신인 볼피는 지난 2019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전체 30번으로 현 소속팀 양키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진출했을 만큼 아마추어 시절부터 톱 유망주로 각광을 받았다.

그는 1라운드 출신답게 프로진출 단 4년 만인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단순히 데뷔만 한 게 아니라 총 15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9, 21홈런 60타점 24도루의 성적을 올렸다. 타율은 낮았지만 빅리그 신인이 데뷔 시즌에 '20(홈런)-20(도루)'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우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는 아메리칸리그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도 품에 안았다. 뉴욕지역 언론들은 이런 볼피를 가리켜 "뉴욕 양키스 '캡틴' 데릭 지터의 후계자로 손색이 없다"며 반색했다. 하지만 채 1년의 시간도 지나지 않아 '마이너리그 강등'이 논의될 만큼 존재감이 무너졌다.

문제는 타격감이다. 볼피는 19일(한국시간) 현재 올 시즌 총 14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6, 11홈런 55타점 26도루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표면적인 수치는 나쁘지 않다. 하지만 그의 장기였던 파워가 추락했다. 아울러 저 성적의 대부분이 올 시즌 상반기에 벌어 놓은 것이라는 점이다.

볼피는 올스타전 이후로 타격감이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9월에 들어서는 타율 0.163, 0홈런 4타점에 그치고 있다. 출루율또한 0.176으로 바닥을 기고 있다. 출루를 못하니 도루도 못하고 공격력에서 팀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애런 분 뉴욕 양키스 감독은 지난 17일 경기에 이어 18일에도 볼피를 이틀 연속 벤치에 앉혔다. 대신 그 자리에는 타격감이 좋은 카브레라를 투입했다.

카브레라는 19일 현재 올 시즌 총 102경기에 나와 타율 0.252, 8홈런 36타점 4도루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OPS도 0.671로 뛰어나지 않다. 하지만 최근 상승세가 무섭다.

그는 지난달 타율 0.265, OPS 0.777로 예열하더니 이달 들어서는 타율 0.417, OPS 1.000으로 양키스 내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가 됐다. 특히 양키스는 애런 저지(32)와 후안 소토(26)를 제외하면 주축타자들이 대부분 슬럼프에 빠진 상태여서 카브레라의 성적이 유독 돋보인다.

양키스는 19일 현재 올 시즌 88승 63패 승률 0.583으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위 볼티모어에 4경기 차이로 앞서 있어 큰 이변이 없는 한 지구우승이 가능한 상황이다. 때문에 지난 2022년 이후 2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앞두고 있다.

신예 볼피가 정규시즌 남은 2주 동안 타격감을 살려내지 못한다면 다음달 2일 부터 시작되는 포스트시즌을 벤치에서 출발할 가능성도 있다.

사진=MHN스포츠 DB, 뉴욕 양키스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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