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에 텔레그램 깐 10대 빠져나갔는데…3050세대 10%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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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지난달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딥페이크 성착취물' 범죄 경각심이 높아졌다.
다행인 건 10대들의 텔레그램 '일일 활성화 이용자 수'(DAU)는 이슈가 터지기 이전보다 더 낮아졌다는 점이다.
19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텔레그램의 국내 10대 7월~8월(25일 이전) DAU는 11만~12만 명을 유지하다 딥페이크 이슈가 본격화한 8월 25일·26일 각각 18만 7035명·19만 8563명으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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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 '카톡리딩방 금지'에 텔레그램으로…사기 피해 우려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텔레그램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지난달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딥페이크 성착취물' 범죄 경각심이 높아졌다.
다행인 건 10대들의 텔레그램 '일일 활성화 이용자 수'(DAU)는 이슈가 터지기 이전보다 더 낮아졌다는 점이다. 호기심에 앱을 설치했다가 다시 빠져나간 것으로 풀이된다.
30대부터는 약 10% 증가하며 다른 양상을 보였다. 이는 카카오톡이 지난달 14일부로 오픈채팅방을 활용한 모든 '투자 리딩방' 봉쇄에 나선 영향으로 분석된다. 30대·40대 각각 DAU는 10대보다 3배 정도 높다.
19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텔레그램의 국내 10대 7월~8월(25일 이전) DAU는 11만~12만 명을 유지하다 딥페이크 이슈가 본격화한 8월 25일·26일 각각 18만 7035명·19만 8563명으로 치솟았다. 단번에 8만~9만 명이 증가한 수치다.
다만 27일부터 급격히 감소해 30일~31일 평소 수준으로 돌아갔고 9월 들어 더 낮아져 7일 기준 10만 936명을 기록했다. 이슈 이전 DAU보다 약 1만 명이 감소한 것이다.
20대 DAU도 10대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증가했다가 빠지는 양상을 나타냈다. 아울러 투자에 관심이 커지는 나이대에 접어들면서 30대 이상과 마찬가지로 평일 DAU가 주말(휴일) 대비 월등히 높았다.
30대 이상 평일 기준 DAU는 8월 중순을 기점으로 눈에 띄게 증가했다. 30대 경우 7월 DAU 29만 명 전후에서 8월 들어 30만 명을 돌파하고 8월 말 기준 32만 명을 넘어섰다.
40대는 DAU 상승 폭이 더 컸다. 7월까진 31만~32만 명 수준이었지만 8월 13일 35만 명을, 8월 26일엔 36만 명을 각각 돌파하며 약 15% 증가했다. 50대 이상 추세도 3040대와 유사했다.
이 같은 세대별 차이는 카카오가 유·무료 관계없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채널)을 활용한 모든 '투자 리딩방'을 금지한 것이 결정적 원인으로 꼽힌다.
이 시기 카톡 오픈채팅방을 활용해 리딩방을 운영한 자 대부분이 참여자들을 데리고 텔레그램으로 넘어갔다.
각종 리딩방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무수히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리딩방 하나당 참여자 수도 수십 명에서 수백 명에 달한다. 카톡에서 텔레그램으로 옮겨간 S리딩방 경우 한 방의 참가자 수가 2000명을 넘었다.
그간 텔레그램 이용자 수가 폭증한 시기도 카톡 정책 변화 및 운영 상황과 관련이 높았다.
카카오는 각종 리딩방이 활개를 치면서 발생하는 각종 폐해를 근절하기 위해 투자 관련 모든 오픈채팅방 생성·운영을 금지하는 개정 운영 정책을 지난달 14일부터 시행했다.
한편 대검찰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사기 범죄 접수 건수는 11만 7919건으로 전년 동기(10만 7168건) 대비 10% 증가했다. 텔레그램 등으로 숨어든 리딩방 사기 행각이 줄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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