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금리인하 환영”... 공화당은 “대선에 관여”

뉴욕/윤주헌 특파원 2024. 9. 19.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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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자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후보는 환영했고 공화당 측은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18일 기준금리를 4년 반 만에 0.50% 인하한다고 밝히자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공화당에서는 바이든 정부의 정책 실패를 부각시키며 대선 전 금리 인하에 대해 비판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방금 중요한 순간에 도달했다”면서 “경제가 강세를 유지하는 동안 인플레이션과 금리가 하락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비평가들은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했지만 우리의 정책은 비용을 낮추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고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발표는 고물가에 시달려온 미국인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라면서도 “물가를 계속 낮추기 위한 앞으로의 작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 로드아일랜드의 셸던 화이트하우스(민주당) 상원의원도 워싱턴포스트에 금리 인하에 대해 “연착륙이 이뤄졌다는 것이며 경제에 좋은 소식”이라고 했다.

반면 공화당에서는 바이든 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판했다. 의회 하원 예산위원회 위원장인 조디 애링턴(공화당)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민주당의 무분별한 지출과 바이든-해리스의 실패한 경제 의제로 인한 피해는 우리가 상상했던 것보다 더 심각했다”면서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경제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에서 빠진 것은 지출 감소, 세금 및 규제 감소, 부채 감소”라고 했다. 헤지펀드 업계 대부이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인 존 폴슨은 성명에서 “연준은 선거 47일 전까지 (금리 인하를) 미루며 그 동기에 대해 의문을 불러 일으켰다”면서 “해리스의 선거운동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 아닌지 의문”이라고 했다. 이어 “나는 11월까지 기다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연준은 전통을 고수하고 대선 정치에 관여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했다. AFP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금리 인하에 대해 “그들(연준)이 정치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면 경제 상황이 금리를 그 정도로 내려야 할 만큼 매우 나쁘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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